[뉴스핌 Newspim] 이 기사는 28일 오후 4시 45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뉴스핌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스핌=정희윤 임애신 기자] 국내 금융투자회사 소속 이코노미스트 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뉴스핌(www.newspim.com)의 2011년 1월 소비자물가 예측 컨센서스 종합입니다.
뉴스핌의 이번 경제예측 컨센서스에는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삼성증권 이승훈,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우리투자증권 박형중, 키움증권 마주옥,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한화증권 전배승, 현대증권 이상재, KTB투자증권 정용택, NH투자증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 등 13명의 경제전문가가 참여했습니다. 한국 경제의 동향을 점검하고 투자와 경영, 정책 등 의사결정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회사별 가나다ABC순).
◆ 뉴스핌 경제예측 컨센서스: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8% 상승, 전월비 0.6% 상승.
- 예측 최고: 전년동월비 4.00%, 전월비 0.80%
- 예측 최저: 전년동월비 3.50%, 전월비 0.40%
《 이코노미스트별 전망 》
▶ 대신경제연구소 김윤기 경제조사실장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90%, 전월비 0.70% 상승 전망
1월 중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9%, 전월대비 0.7%증가하는 높은 상승률이 예상된다. 이상기후에다 설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이 수급불안으로 높은 가격상승률이 예상되며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공산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향후에도 경기회복세와 시중 과잉유동성 등 수요 측 물가상승압력의 고조로 가중치가 높은 공공 및 개인서비스가격의 오름세로 전체 소비자물가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 동양종금증권 이철희 수석이코노미스트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50%, 전월비 0.50% 상승 전망
1월 국내 물가지수는 2월 초 설을 앞두고 신선식품물가와 구제역 파동을 겪고 있는 육류 가격 상승 여파로 식품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전세가격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으며 유가상승에 따른 수도광열비 및 교통비가 증가하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을 것으로 본다. 한국은행이 1월 선제적 금리인상을 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인플레 기대심리가 높게 형성돼 있어 당분간 물가상승세 지속될 전망이다.
▶ 삼성증권 이승훈 이코노미스트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4.00%, 전월비 0.80% 상승 전망
설을 앞두고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가장 크다. 구제역과 AI와 같은 가축전염병이 확산돼 축산물 가격불안이 수산물까지 영향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값마저 올라가니까 마땅한 대체제가 없어졌고 한파에 따른 다른 농산물 값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농축산물이 유가와 더불어 물가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가의 경우 1월중 선물가격이 잠깐 떨어지긴 했지만 운송을 감안한 1월까지 원유 도입단가는 여전히 높았고 주유소 판매가 역시 뛰었다. 이들 가격 급등 품목 외에 나머지 물가 상승압력은 크지 않다. 소비자물가는 1~2월 피크를 형성한 뒤 점차 하락할 것이며 연간 3.5% 상승률 전망을 유지한다.
▶ 신한금융투자 이성권 연구위원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90%, 전월비 0.70% 상승 전망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비 0.7% 상승, 전년동월비 3.9% 오른 것으로 추정됨. 1월 소비자물가가 12월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보는 이유는 원/달러 환율이 월간 평균 12월 1146.2원에서 올 1월 1117.9원으로, 2.5%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산(WTI) 기준으로 배럴당 12월엔 89.37달러이던 것이 1월엔 91.0달러, 1.8% 뛸 것으로 추정되는 등 석유류 제품 가격 오름세가 컸다. 여기다 한파와 구제역의 전국적 확산, 설 성수용품 수요 확대 등으로 채소류와 돼지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 우리투자증권 박형중 연구위원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70%, 전월비 0.50% 상승 전망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7%, 전월대비 0.5% 상승할 전망이다. 농산물 값 급등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석유류 가격도 높은 수준을 이어 가고 있어 앞으로도 물가오름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통화당국은 1분기 중 인플레이션 확산 심리를 억제하기 위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2월 금리인상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 키움증권 마주옥 이코노미스트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60%, 전월비 0.40% 상승 전망
기후불안, 구제역, 설 연휴 등의 요인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이 예상되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공산품 가격 역시 소폭이나마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보다 전세값 등 집세 상승이 심상치 않고 이에 따른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판단이 든다. 다만 정부의 물가억제정책의 영향이 차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는 2/4분기 4%대를 고점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거시전략팀장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90%에 전월비 0.70% 각각 상승 전망.
식료품 가격의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1월 이후 일부 공공서비스 요금이 인상된 점, 글로벌 원자재 가격도 전년대비 상승 흐름을 이어간 점을 감안할 때 1월 CPI는 4%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다.
▶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수석이코노미스트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90%, 전월비 0.70% 상승 전망
차이나플레이션 및 에그플레이션 등 해외 발 물가압력 증가와 함께 대내적으로도 일부 공산품 가격 인상, 그리고 구제역으로 인한 육류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의 전월비 상승폭은 12월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투자증권 전민규 연구위원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70%, 전월비 0.50% 상승 전망
유가 상승과 원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수입 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소비자물가도 석유류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은 세계적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어렵긴 하지만 재배에서 출하까지 기간이 짧은 작물이 차츰 안정될 것이고 돼지고기의 경우 수입 늘려서 대체 가능하기 때문에 농축산물 급등세가 물가 상승률에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고 본다. 두 세 달 후엔 소비자물가가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 한화증권 전배승 이코노미스트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60%, 전월비 0.50% 상승 전망
기상악화 및 구제역 확산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부담 상승 가능성이 있다. 서비스물가 상승부담 병존하고 있어 소비자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되는 것이 불가피 하다.
▶ 현대증권 이상재 이코노미스트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70%, 전월비 0.50% 상승 전망
1월 소비자물가는 정부의 공공요금 인상 억제대책 등에도 불구하고 12월보다 0.6% 상승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구제역 파동에 따라 축산물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계절적 농축수산물가격 상승, 유류가격 상승 및 집세 인상 등의 물가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전년동기비 기준 1월의 상승폭은 3.8%로 확대될 것이다. 2011년 소비자물가가 연간 3.5% 수준으로 상승세로 높아지는 것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다. 전망치 추가 상향 여부는 2월과 3월 개인서비스물가가 정부 의도대로 안정될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시기가 2분기에서 3월로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 KTB투자증권 정용택 이코노미스트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90%, 전월비 0.70% 상승 전망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 안정 노력이 유지되고 있으나 폭설, 한파 및 구제역 등의 요인으로 인해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대외 원자재 상승이 겹치고 있어 1월 역시 물가 불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1월말은 설 수요도 보태진다는 점도 감안, 1월 소비자물가는 한국은행 물가 목표치 상단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
▶ NH투자증권 김종수 이코노미스트
: 1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비 3.80%, 전월비 0.60% 상승 전망
혹한 및 구제역, 설수요 등을 앞두고 농축산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제유가 및 국제곡물 등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석유류 및 공업제품의 가격 상승,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에 따른 서비스물가 상승 등이 1월 소비자물가의 상승을 주도하는 요인이다.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상품가격의 상승에 따른 기업의 비용 부담 증가,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 등으로 상반기 중 소비자물가는 3.5~4.0%의 높은 수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의 정상화는 상반기 중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환율 하락으로 인해 기업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하반기 소비자물가는 정부의 물가 안정 노력과 함께 하향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정희윤 임애신 기자 (simm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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