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1월 소비자물가가 3개월만에 4%대로 급등하는 등 전방위적인 물가 불안으로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준금리의 정상화와 함께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효력이 가시화되며 1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물가 상승세는 진정되겠지만,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풍부한 유동성 등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일 IBK투자증권 선성인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발표 결과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통계청은 이날 1월 소비자 물가가 서비스·신선식품 물가불안이 지속되고 공업제품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전월대비 0.9%, 전년동기대비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는 전월대비 0.6%, 전년동월대비 2.6% 올라 2008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전월대비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월대비 3.3% 상승하며 오름폭이 다시 확대됐다. 구정 수요와 수급 불안으로 농산물과 수산물의 물가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구제역 확산으로 축산물 물가는 전월대비 6.2% 올랐다.
석유류 물가 상승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공업제품 물가도 전월대비 1.1% 높아졌다. 특히 선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물가가 전월대비 0.7% 상승하며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IBK의 선성인 이코노미스트는 "상품에서 시작된 물가상승 압력이 개인서비스 물가로 전이되며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며 "도시가스요금과 의료수가 인상으로 공공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0.9% 상승했으며, 전세가격 불안도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연초 정부의 전방위적인 물가안정 대책과 한국은행의 예상 밖 기준금리 인상에도 1월 물가 상승폭은 확대됐다고 선 이코노미스트는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작황부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축산물 수급불안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정부의 물가안정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1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3.7%까지 상승하며 2009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점도 부담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선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주요경제지표가 순환적 조정국면이 마무리됐음을 시사했다"며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최근 금리 상승세도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준금리의 추가적인 정상화와 함께 정부의 물가안정대책 효력이 가시화되며 1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물가 상승세는 진정될 것으로 선 이코노미스트는 기대했다.
다만 그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풍부한 유동성, 국내경기 개선으로 인한 수요측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만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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