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기자] 지난 1월 혹독한 한파가 백화점 업계에는 효자노릇을 했다.

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업계는 일제히 실적 상승효과를 누렸다. 특히 예년보다 설 선물 수요 증가가 10일 가량 빨리 시작된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매출 신장률 31.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점을 뺀 기존점만해도 24.0%의 성장이다.

상품군별 신장률로는 명품이 37.4%, 아웃도어가 38.3%를 기록했으며, 패션잡화는 50.5%, 영캐쥬얼은 49.2%, 남성캐쥬얼은 42.8%, 식품은 93.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추위로 인해 모피, 패딩 등 겨울철 방한의류인 아우터류와 넥워머, 장갑, 머플러 등 겨울 패션잡화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도 전국 12개 점포 지난달 매출이 지난해보다 32.5%(기존점 24.3)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아웃도어 38%, 영패션의류 54%, 머플러, 장갑,양말 등 겨울 잡화류 74%, 남성캐주얼 49%, 러그,카펫 등 홈 인테리어 상품 58%, 모피 45%, 부츠,장화 등 구두상품군 33% 등 전부분에 걸쳐 골고루 신장했다.

노스페이스, 콜롬비아 등 아웃도어 브랜드의 초경량 다운패딩은 인기 색상, 사이즈의 경우 조기품절 될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8% 신장했다.

설 선물세트의 매출 호조로 식품 장르가 66.7% 신장했으며 화장품, 잡화도 각각 43.6%, 34.6% 신장율을 기록했다. 패션 부문에서는 모피가 56.2%, 여성·남성 캐쥬얼 장르도 각각 31.4%, 35%씩 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대비 27% 성장했다. 특히 설 선물세트 판매 실적 호조로 인해 백화점 식품 부문 매출이 72% 증가하여 백화점의 1월 매출 신장을 이끈 모습이다.

부문별 신장율로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등 매스티지 명품이 24%, 샤넬주얼리, 까르띠에, 반클리프아펠 등 하이주얼리가 18 % 등 명품 잡화는 23% 증가했다.

AK플라자도 1월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승세를 이끈 것은 각 점 식품관 매출이다. 설을 앞두고 선물과 제수용품에 대한 매출이 뒷받침되면서 식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2.1% 올랐다. 각 점별로 식품, 명품, 잡화, 여성의류, 남성의류, 정장, 피혁, 가전, 가구 등 제품군별로 다소 차이는 있으나 적게는 14.7%에서 많게는 62.9%까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 정지영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지난해에 비해 설날 매출이 1월에 집중되고,  겨울상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호조를 나타내 큰 폭으로 신장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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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