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미국의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의 최대 채권 보유국인 중국의 영향력을 주목하고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외교 문건에 따르면 중국투자공사(CIC)가 미국 당국의 승인을 얻어낸 모간스탠리 지분 투자와 관련해 중국 측의 암묵적인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6월 CIC는 미국 투자은행 모간스탠리의 지분 확대에 12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며 이에 대한 재무부의 승인을 조속히 얻어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외교관계자는 CIC가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모간스탠리 투자에 대한 조속한 승인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중국이 미국의 국채 입찰에 큰 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위를 이용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이야기다.
외교 문건에는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이와 관련해 어떠한 구체적인 조치를 시행했는지 언급되지 않았지만 가이트너 장관과 중국 측의 회담 직후 중국은 모간스탠리에 대한 투자 승인을 얻어낼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현재 이와 관련해 미국 재무부와 일련의 관계자들은 즉각적인 논평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중국이 미국 채권의 최대 보유국인 만큼 미국 재무부 입장에선 이같은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리란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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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