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판매목표 수립 완료…LED TV 대중화 원년
[뉴스핌=유효정 기자] 국내 빅2 LCD TV 제조사가 LED TV 판매 비중을 크게 늘리면서 올해가 LED TV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두 기업의 LED TV 판매 대수 비중은 전체 LCD TV 판매 대수의 20~30% 수준으로 사실상 냉음극형광램프(CCFL) BLU 탑재 LCD TV가 더 큰 비중을 차지해왔다.
18일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따르면, 양사는 올해 전체 LCD TV 판매 대수의 50%를 LED TV가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일(17일) 삼성전자는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전체 평판TV 판매 목표량인 4500만대 가운데 2000만대 이상을 LED TV 판매 목표량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올해 약 4500만대의 평판TV를 판매하는 가운데 LED TV를 2200만대를 차지할 것”이라며 “스마트TV는 1200만대 3D TV는 1000만대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올해 판매 목표량을 4000만대로 계획하고 있으며, 3400만대의 LCD TV 판매 목표량 가운데 절반 가량인 1500~1700만대를 LED TV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같은 양사의 공격적인 LED TV 판매 계획에 따라 ‘고급형’ 기종으로 분류되던 LED TV 시장의 대중화와 가격 인하도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지난해까지 일본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선진 시장 마케팅에 집중했던 두 기업은 올해 중국, 유럽, 그리고 신흥 개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다.
LCD TV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LED TV 보급율이 가장 높았던 국가는 일본이었지만 올해 이후 일본 LED TV 시장의 성장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일본 LED TV 시장의 성장률은 지난해의 50%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일본 시장의 성장에는 ‘에코 포인트’ 등 일본 정부의 가전 소비 지원 정책이 있었지만 올해 3월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도 낮아졌다.
또 지난해 상반기 이후 지속 수요 약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 대신 성장률이 높은 중국 시장과 유럽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북미 LCD TV 시장에 맞먹는 규모로 성장한 중국 LCD TV 시장은 올해 3500만대~400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양사는 이 같은 신흥 시장 개척에 발맞춰 올해 선보인 신제품에는 가격을 낮춘 ‘보급형’ 라인업도 대폭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D5400, D6500 등 보급형 시리즈에 3D 신제품 TV 라인을 내놓을 계획으로 지난해까지 3D TV 주 기종이던 D7000~8000시리즈에 더해 약 3개 시리즈의 중저가 라인업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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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효정 기자 (hjyo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