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의 현대상선 지분 처리 여부 관심
[뉴스핌=정탁윤 기자] 현대건설 인수 문제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계속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간 갈등이 봄바람과 함께 해빙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겨우내 지속됐던 두 사람의 냉랭하기만 했던 관계가 눈 녹듯 화해분위기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 정몽구 회장 |
정 회장이 먼저 화해의 손짓을 내밀자 현 회장이 화답하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정 회장은 최근 그룹 최고위층에 현정은 회장과의 '화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 당초 대법원에 하려던 재항고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범현대가의 화합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현대그룹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정 회장의 화해협력 제안에 공감의 뜻을 표했다.
▲ 현정은 회장 |
이제 관심은 현대차그룹이 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보장해 주기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로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현대건설 인수를 마무리짓고 이후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7.8%)을 어떻게 처리할지가 핵심이다.
두 사람간 화해 분위기는 다음달 21일 열리는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0주기 행사를 계기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그룹 주도로 정 명예회장의 10주기 행사 준비가 한창이다.
현 회장 역시 10주기 행사에 참석할 것이 유력해 두 그룹간 협력방안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재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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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