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 기자] 중동사태로 인해 국제유가가 가파른 속도로 상승하는 가운데 오일쇼크가 와도 조선주의 수주 증가로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KB투자증권 유재훈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상승은 세계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국제 물동량과 신조선 발주량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므로 조선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은 자명하다"면서도 "국제유가 상승은 해양발주 모멘텀을 강화시켜 조선 대형 3사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주가에 긍정적을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요증가가 아닌 공급쇼크, 즉 1973년 및 1979년 석유파동에 의해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시기에도 해양플랜트 발주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고 중동지역에서의 원유 공급 불확실성 확대는 오일 메이져들로 하여금 심해로 눈을 돌리게 한다는 얘기다.
그는 "조선과 해양사업부문의 수주 비중만 살펴보면, 2007년도 25.2%에 불과했던 해양플랜트 비중은 2011년도 조선 대형 3사의 수주금액 중 65.7%를 차지한다"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조선사업부문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해양사업부문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이에 유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상승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야기시킬 수 있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조선 대형 3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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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