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튀니지의 모하메드 간누치 총리가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결국 두 손을 들었다.
현지언론은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튀니지 과도정부를 이끌던 간누치 총리가 시위대의 퇴진 요구에 굴복해 물러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간누치 총리는 "나의 퇴진은 새로운 시대를 위해 더 나은 분위기를 제공할 것"이라며 "시위로 인한 사망자가 더 이상 생기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는 7월 15일 선거는 예정대로 치루어진다"고 덧붙였다.
노동 개혁을 요구해온 튀니지 노동연맹 UGTT는 간누치 총리의 퇴진은 '적절한 조치'라고 입장을 밝혔다.
간누치 총리의 퇴진으로 튀니지의 푸에드 메바자 임시대통령은 베지 카이드 에세브시 전 외무장관을 후임 총리로 임명했다.
알리 전 대통령을 몰아내며 중동 민주화의 출발점이 됐던 튀니지에서는 지난 25일 이후 보안군과 시위대간 충돌로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간누치 총리의 퇴진이 시위대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위대가 또 다른 특권을 정부에 요구하는 등 총리의 퇴진이 역효과를 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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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