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가 수요, 공급 양면에서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경기는 수출호조 및 내수증가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8일 기획재정위원회 임시 국회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소비자물가는 금년 2월중 4.5% 상승하여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며 "앞으로 수요 및 공급 양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은은 이같은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해 "경기상승에 따라 수요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원유 등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하고 이상한파 등으로 농축수산물가격도 급등한 데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민생활과 밀접한 석유류, 식료품 등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기대인플레이션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은이 조사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3.3%에서 지난달 3.7%로 크게 상승한 모습이다.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한은은 "우리 경제는 지난해 상반기중 고율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꾸준히 성장해 연간으로 2002년 7.2% 이후 가장 높은 6.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금년 들어서도 수출이 높은 신장세를 지속하고 소비, 투자 등 내수가 증가하는 등 앞으로도 국내경기는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경제의 회복세 강화 등으로 세계교역 여건이 개선될 것이며, 대내적으로는 임금상승 등에 힘입어 가계의 소비여력이 증대되고 높은 가동률 수준, 투자심리 호조 등으로 설비투자여건도 양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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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