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봄을 알리는 경칩(驚蟄)이 지나면서 생활가전업계의 손발도 바빠지고 있다. 성수기와 비수기가 확연히 구분되는 생활가전 시장에서 봄철 마케팅은 일년 가운데 가장 중요한 시즌이다.
특히 올해 봄철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른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며 가전시장에서 새로운 마케팅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정통적인 생활가전 성수기 시즌의 문턱인 3월 들어 각각 다른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혼수시즌에 집중, 신혼부부 잡기에 나선 반면 LG전자는 3월 정통적 가전 성수기인점을 감안, 서로 다른 마케팅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4일을 시작으로 이번달 말까지 예비 신혼부부에 한해 '2+1 이벤트'를 실시한다. '2+1 이벤트'는 혼수가전 패키지 대상 제품 중 두 품목 이상 구매 시 지급되는 멤버십 포인트만으로 한 품목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 행사다.
신혼부부를 잡기위해 삼성전자는 광고모델인 이승기와 한가인을 내세워 이벤트도 준비했다.
올 봄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의 결혼식에 이승기가 직접 축가를 불러주는 '승기의 달콤한 결혼 축가 선물'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한가인은 '한가인 웨딩 축하 영상'으로 삼성전자 버블세탁기 판매를 독촉한다.
아울러 행사 기간 동안 혼수 가전을 300만원 이상 구입하면 무료로 제작해주는 20만원 상당의 청첩장을 제공 받을 수 있다.
이와달리 LG전자는 다른 전략으로 맞선다. 예년과 같이 신혼부부만을 위한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 이는 봄철 정기 세일만으로 신혼부부와 이사 가정을 모두 잡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G전자는 본격적인 이사와 혼수 마련 시즌을 맞아 오는 4일부터 27일까지 엘지전자의 브랜드숍인 베스트샵에서 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봄철 정기 세일은 고급형 모델을 2개 품목 이상 구매하면, 최고 100만원 상당의 엘지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
베스트샵 신한카드의 ‘뉴 베스트 할부’를 이용하면, 최장 60개월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300만~700만원 이상 제품을 사면, 금액대별로 항균 이불 세트, 냄비 등 다양한 사은품을 주기도 한다.
이에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혼수철 이벤트 없이 봄철 정기 세일로 상반기 이벤트를 대체하기로 했다"며 "봄날 통상적으로 결혼을 많이 했지만 이제는 시즌에 관계가 없이 결혼을 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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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