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정유시설 폐쇄, 석유도시 공습
*WTI 선적지인 쿠싱지역 재고 4026만배럴로 사상 최고
*알제리, 실질적 공급감소에 OPEC이 대처할 것이라고 밝혀
[뉴욕=뉴스핌 유용훈 특파원] 미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가 수요일(9일) 하락 마감됐다.
반면 브렌트유는 2.6%나 급등하며 WTI에 대한 브렌트유의 프리미엄이 전일 8달러에서 이날 11달러 위로 올라섰다.
WTI의 경우, 미국의 지난 주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급증한데다 기준 선적지의 재고 수준도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압박받았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주 원유재고가 40만 배럴 증가 전망보다 훨씬 많은 252만배럴이 늘었으며,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각각 549만배럴과 398만배럴이 줄었다고 밝혔다.
특히 WTI 선물의 기준 선적지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의 원유재고는 169만배럴이 증가한 4026만배럴로 집계되며 지난 주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4월물은 64센트, 0.61% 하락한 배럴당 10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폭은 103.91달러~105.92달러.
런던시장의 브렌트유는 2.88달러, 2.55% 오른 배럴당 115.94달러에 장을 끝냈다. 거래폭은 112.16달러~116.18달러.
이날 브렌트유는 리비아 내전상황이 지속되며 원유 인프라가 타격받을수 있다는 우려감으로 급등세를 보였다.
실제로 카다피의 군대가 에스 사이더 도시로 통하는 원유송유관을 타격했고, 나스 라누프 석유터미널의 저장 창고에 대한 폭격을 감행했다.
한편 알제리의 유세프 유스피 석유장관은 이날 휴스턴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 아직 공급부족 현상은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리비아 사태로 원유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OPEC이 실질적 부족분에 대해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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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유용훈 기자 (yongh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