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대비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월과 같은 수준의 상승률이지만 4.7% 수준을 예상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보다는 가파른 오름세이다.
CPI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식품가격은 올 들어 2월까지 1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비식품 가격은 0.1%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2월 CPI는 전월대비로 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식품 가격 역시 전월대비로는 3.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7.2% 상승하며 전월에 기록한 6.6%의 상승률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의 2월 PPI가 전년대비 6.9%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초상은행의 쉬 뱌오 이코노미스트는 "원자바오 총리는 '스테그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언급하지 전에 이 지표 결과를 봤어야 했다"며 "전월대비로 봤을때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