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 비중 0~100%까지
국내외 주식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 수만도 5500여개. 이제 국내 펀드 시장은 '없는 게 없다'고 표현할 정도로 다양화되고 세분화돼 있다. 뉴스핌에서는 수많은 모래알 속에 숨겨진 '진주'같은 펀드들을 찾아 그 상품의 운용 노하우와 전략 등을 [펀드를 알자]라는 바구니를 통해서 투자자들에게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핌=박민선 기자] 펀드를 알자. 1000여개에 달하는 국내혼합형펀드 중에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을 가장 액티브하게 조정하는 펀드가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KTB자산운용의 'KTB액티브자산배분형펀드'. 지난 2008년 3월 설정된 이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편입비율을 0~100%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해 시장에 대응하는 운용전략으로 특히 하락장에서의 수익률 방어력이 뛰어나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출시돼 있는 대부분의 주식혼합형 펀드는 주식 70%, 채권 30%의 투자비중을 기준으로 시장에 따라 적정한 선에서 조정하며 운용되는데 'KTB액티브자산배분형펀드'는 운용 3년이 경과한 지금까지 주식의 편입비중을 10%~70%까지 시장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뛰어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실제 지난 2월 이후 조정장에 진입한 이후 이 펀드는 이미 주식의 편입비중을 60%까지 줄여 즉각적인 대응력을 자랑하고 있다.
또 과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는 급락하는 장에서 주식의 비중을 10%까지 줄여 손실금을 최소화하면서 선방해 투자자들에게 호평을 받기도 했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혼합형펀드(1096개)의 6개월 평균 수익률은 4.38%로 국내주식형(10.24%)대비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과 2년 수익률도 8.80%, 28.21%로 나타났다.
반면 'KTB액티브자산배분형펀드'는 1년 수익률과 2년 수익률에서 각각 23.93%, 57.52%로 두배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펀드는 매달 투자운용위원회를 통해 자산배분을 결정하는 구조가 기본 골격이다.
국내외 수급구조와 시장의 밸류에이션, 경기 사이클의 방향성 등을 분석한 이후 운용팀이 회의를 통해 섹터별 비중을 결정한다. 동시에 수시 미팅을 통해 종목에 대한 투자로 대응함으로써 적극성, 효율성, 집중성을 살리는 체계다.
특히 시장의 국면별로 적극적인 자산/섹터를 배분하고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는 효율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데 이 중에서도 헷징전략이 주요 포인트 중에 하나로 KOSPI선물을 이용해 시장이 급락할 경우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방어하기 위해 주로 사용하고 있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국내 공모펀드 형태 중 이 정도로 편입비중 조정이 액티브한 펀드는 없다고 본다"며 "주식혼합형 중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할 만큼 시장에 대한 대응 능력에서 좋은 운용을 보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제1회 '아시아펀드대상'에서 국내혼합형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펀드는 안영회 부사장(CIO)가 직접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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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