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미국의 통신시장이 AT&T의 T-모바일 인수로 떠들석한 가운데 향후 업계 판도에 대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에 대항하는 스프린트 넥스텔의 움직임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미국 2위 무선통신업체 AT&T는 4위 업체인 T모바일을 390억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AT&T는 이번 인수를 통해 1억3000만명의 이용자를 거느리며 북미 최대의 이동통신업계로 우뚝 서 업계 1위었던 버라이존을 제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업계 3위를 달리고 있는 스프린트가 최대 피해를 받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기존 업계 1위인 버라이존과 AT&T의 시장 점유율이 향후 7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스프린트의 비용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의 제이슨 암스트롱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AT&T와 버라이존은 연간 무선통신 자본 지출에 10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보여, 30억 달러 지출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스프린트는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스프린트가 이 같은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형 업체를 인수하거나 다른 대형 무선통신업체와 합병을 선택하는 방안이 최선이라는 시각을 내놓고 있다.
한편 스프린트의 댄 헤세 최고경영자(CEO)는 AT&T의 T-모바일 인수에 우려를 표현했고, 이에 대해 AT&T는 "이번 거래를 통해 미국 소비자들은 세계 어느 국가 소비자들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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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