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들, 지진 복구 자금 마련 위해 미국채 매각 가능성
*유로존과 중동지역 우려로 국채 낙폭 제한
*美 신규주택판매 부진도 국채 지지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23일(현지시간)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일본이 동일본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보유중인 미국 국채를 매각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장 초반 국채 상승을 주도했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상쇄됐다.
그러나 중동과 북아프리카 소요 사태, 유로존 부채 우려, 일본 방사능 누출 위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이어지며 국채의 낙폭은 크지 않았다.
국채는 이날 장 초반 중동지역 정정불안과 포르투갈 의회의 재정긴축안 부결 전망에 따른 안전자산수요로 상승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신규주택판매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도 국채를 지지했다.
CRT 캐피털의 국채 전략 헤드 데이비드 에이더는 "미국채 시장의 운명은 현재로서는 우리 손에서 벗어나 있다"면서 "우리는 해외에서 벌어지는 이벤트에 최면이 걸려 있다. 국채 가격은 외국에서 전해지는 뉴스 헤드라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후쿠야마 원전에서 검은 연기가 다시 솟아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일본 정부는 방사능 오염을 우려, 애기들이 수돗물을 마시지 않도록 하라고 경고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05/32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018%P 오른 3.3464%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03/32포인트 후퇴, 수익률은 0.006%P 상승한 4.4422%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약보합세에 수익률은 0.004%P 전진한 0.6575%에 머물고 있다.
이날 연준은 만기 2018년 5월~2021년 2월인 국채 75억 6000만달러 어치를 매입했다.
분석가들은 일본이 복구사업 비용 조달을 위해 미국채를 실제로 매각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스톤 앤 매카시 리서치 어소시에이츠의 시장 전략가 존 캐너반은 "일본 보험회사들의 보험금 지급에 관해서는 그 액수가 얼마나 될지, 그리고 어느 정도 엔화 송금이 필요할 것인지, 또 그 결과 미국채 장기물 매각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2월 신규 단독주택 판매는 연율 25만호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판매가격도 200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욕 소재 스위스 르(Swiss Re)의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 쿠르트 칼은 "신규주택판매는 매우 실망스럽다...그리고 반전될 조짐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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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