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정부 재정긴축안 의회서 부결돼
*EFSF 확대 결정 지연 소식도 유로 압박
*ECB 금리인상 전망이 유로 낙폭 제한
*英 파운드, 영국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으로 하락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23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의회의 재정긴축안 거부에 따른 유로존 우려가 재연되며 하락했다.
포르투갈의회는 이날 예상했던 것처럼 정부의 재정긴축안을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유로존 주변 국가들의 재정건전화 작업을 통한 유로존 위기 해결 노력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유로는 이날 장 초반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포르투갈 재정긴축안 부결 전망과 함께 유럽연합(EU)이 이번 주 정상회담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확대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에 매도 물량이 이어졌다.
그나마 유럽중앙은행(ECB)가 내달 유로존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로의 낙폭을 제한했다.
유로는 포르투갈의회의 재정긴축안 부결 소식이 전해진 직후 1.4103달러까지 하락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 17분 현재 0.64% 하락한 1.4108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유로는 전일 4.5개월 최고치에서 후퇴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하락, 지난해 11월 고점인 1.4280달러에 도전하기 앞서 단기적으로 1.40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음을 가리켰다.
영국 파운드는 이날 영국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이전의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하면서 달러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파운드/달러는 0.79% 떨어진 1.6243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파운드/달러의 장중 저점은 1.6230달러.
달러/엔은 이 시간 0.15% 내린 80.85엔에 호가되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75.841로 0.54% 올랐다.
포르투갈 의회는 이날 뉴욕 증시 마감 직전 표결을 통해 소수 사회당 정권이 제안한 긴축조치들을 부결시켰다.
이날 의회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모든 야당 의원들은 정부가 제안한 3개년 안정과 성장 프로그램안에 반대 입장을 보였으며, 집권 사회당의 97명만이 찬성표를 던졌다. 전체 의석은 230석이다.
이에 따라 현 포르투갈 정부의 붕괴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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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