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후 물가가 4%를 초과해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쉽게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소비자 심리지수도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1년 10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1년 3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9%로 전월대비 0.2%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4.1%를 기록한 후 1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향후 물가가 4%를 초과해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지난달 33.8%에서 43.9%로 크게 증가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도 4개월 연속 악화되며 '부정적'으로 변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중 98로 전월대비 7p 하락했다. 소비자 심리지수가 기준치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09년 5월 이후 1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낮은 경우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많음을 의미한다.
한은 통계조사팀 조지은 조사역은 "심리지표다 보니까 조사대상가구들이 그 날의 여론 보도나 물가 관련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기가 향후 더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해외물가, 소비자 물가 등이 크게 올라서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계의 소비심리,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모두 나빠졌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2와 87로 전월 대비 7p, 9p 하락했고,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5와 109로 전월 대비 5p, 3p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은 각각 64와 75로 전월대비 18p, 19p 하락해, 특히 악화된 모습이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8로 전월대비 12p 하락했다.
물가수준에 대한 전망은 153으로 전월대비 5p 상승했다. 다만, 금리수준 전망CSI는 138로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8과 92로 전월대비 6p, 5p 하락한 반면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9와 106으로 전월 대비 4p, 3p 상승했다.
주택·상가가치전망CSI와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각각 108과 105로 전월대비 3p씩 하락했고 금융저축가치전망CSI와 주식가치전망CSI는 역시 각각 100과 95로 전월대비 4p, 7p 내렸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