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강혁 김기락 기자] '2011 서울모터쇼'가 31일 오전 킨텍스에서 프레스데이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된 가운데 다양한 친환경차들이 눈길을 끈다.
'진화, 바퀴위의 녹색혁명'이라는 주제에 맞춰 이번 모터쇼에는 국내외 업체들이 다양한 친환경차와 기술력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블루온 전기차를 선보였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2.0리터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를 탑재했으며 동일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기아차 K5 하이브리드에도 적용된다.
블루온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가 처음 개발한 고속용 전기차로 한 번 충전하면 약 14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최고속도 시속 130km를 낸다.
기아차는 K5 하이브리드와 함께 전기차 팝(POP)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해 파리모터쇼에 첫 선을 보인 팝은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무공해 전기차다.
또 가정용 전기인 230V를 이용해 충전하면 6시간 이내 100% 충전할 수 있다. 급속 충전 시에는 30분 내에 약 80%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후 주행 가능 거리는 160km다.
-기아차 전기차 팝(POP). |
한국GM은 전기차 볼트와 크루즈, 알페온 이어시스트를 공개했다. 볼트는 한국에서 처음 소개되는 GM의 전기차로 지난 1월 북미 국제오토쇼에서 '2011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볼트는 완충 시 최대 80km 거리를 16kWh 리튬이온 배터리로만 주행할 수 있다. 주행 거리는 610km에 달한다.
특히 한국GM이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콘셉트카 미래(Miray)가 주목된다. 회사 측은 "미래는 쉐보레 브랜드의 디자인 비전과 친환경 차량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부산 공장에서 양산하는 SM3 Z.E 전기차를 선보이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전기차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쌍용차는 KEV2 전기차를 선보였다. KEV2는 지난 해 부산모터쇼에서 선보인 전기차의 성능을 높인 차종이다. 쌍용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전기차 기술을 탑재한 코란도C 시승차를 운영한다.
전기차 전문 업체도 고성능 전기차를 내놓고 기술력을 뽑냈다.
파워프라자의 전기차 '예쁘자나'는 차체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했다. 무게가 가볍고 주행 거리가 향상된 고속용 전기차다. 최고속도 시속 150km를 낼 수 있다.
지앤디윈텍은 도심형 전기차, 아이플러그를 선보인다. 아이플러그는 조그셔틀 타입의 변속기와 탈착식 배터리를 적용해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 기계식 배터리 교환이 가능해 2분 만에 완충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D모터스는 체인지, 체인지 하드탑, e6(BYD) 등을 공개한다. e6는 최고속도 시속 140㎞이며 1회 충전으로 300㎞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수입차 업체는 토요타, 렉서스와 폭스바겐이 가장 많은 친환경차를 전시했다. 특히 일본차는 하이브리드, 유럽차는 디젤 엔진에 주력하고 있다.
렉서스는 최근 출시된 CT200h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LS600Lh, GS450h, RX450h를 전시하며 도요타는 프리우스 플러그인, 캠리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였다.
-렉서스 CT200h. |
폭스바겐은 블루모션 기술을 적용한 골프 1.6 TDI, 제타 TDI, 투아렉 TDI, CC TDI를 전시했다. 푸조는 308 MCP HDi, 308SW MCP HDi, 3008 엑셀런트 등 3차종이 나온다.
BMW는 친환경차로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와 액티브 하이브리드7을 선보였다.
비전 이피션트다이내믹스는 3기통 터보 디젤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했다. 주행 가능 거리는 전기모드가 50km, 디젤 엔진이 650km으로 총 700km다.
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 시간이 4.8초임에도 평균 연료 소비량은 3.76리터/100km,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99g/km에 불과하다.
이외에도 포르쉐 카이엔 S 하이브리드, 메르세데스-벤츠 S400 하이브리드 롱휠베이스, 스바루 하이브리드 투어러 콘셉트카 등 각양각색의 친환경차가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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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강혁 김기락 기자 (i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