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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지지층 이탈조짐...추석 연휴 의료 수요에 정부 '부담'

기사입력 : 2024년09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24년09월14일 08:15

여야정협의체 무산 속 해결책 없어, 엎친데 덮친 격 '추석 연휴'
尹대통령·국민의힘 지지율 역대 최저, 핵심 지지층마저 외면
2025년 증원분 무효화시 책임론 불가피, "뚜렷한 돌파구가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정치권의 가장 아픈 이슈는 의료공백이다.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제안한 여야정협의체에 의료계가 참여하지 않으면서 의료공백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 의료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응급실 뺑뺑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 연휴에 응급실 수용 능력 부족 문제로 인해 인명 피해가 이어진다면 정부여당으로서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응급실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24.09.04 photo@newspim.com

의료대란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핵심 지지층인 고령층이 지지를 거두고 있다는 여론조사도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9월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윤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긍정평가는 불과 20%에 그쳤다. 한 주 전 조사보다 지지율은 3%포인트(p)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70%를 기록해 최고치를 썼다.

국민의힘 지지율 역시 28%를 기록했는데 이 역시 현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자가 가장 많이 꼽은 이유는 의대 정원 확대로 18%를 기록했고, 다음이 경제·민생·물가(12%), 소통 미흡(10%)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의료 문제 때문에 70대 이상이 등을 돌린 것이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꼽았다. 70대 이상에서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직전 조사 대비 8%p 하락한 37%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0.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표 제공=한국갤럽]2024.09.13 dedanhi@newspim.com

이와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정협의체에서 2025년 의대 증원분도 논의할 수 있다며 중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대통령실과 정부는 기존 입장 유지 입장이 확고하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지난 12일 S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도 의대 증원분 백지화에 대한 질문에 "수능 원서접수도 지난주에 끝나 52만 명이 보게 돼 있고, 9월 9일부터 수시모집에도 들어갔다"면서 "입시단계에 넘어온 사안을 다시 되돌리거나 조정을 하자라는 것은 현장에 있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들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는 안"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의료계 일각에서 요구하는 정책 관련자 문책과 대통령 사과에 대해서도 장 수석은 "의료개혁은 1년8개월 이상 준비해온 사안"이라면서 "모든 개혁은 반발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갈등 상황이 된다고 해서 사과를 한다거나 문책을 하는 것은 오히려 개혁의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과 정부가 처음부터 유연성을 발휘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채 실기한 것으로 더 이상 뚜렷한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현 상황에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라며 "의사들이 본인의 직업 윤리에 맞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지만 정부도 치밀한 계획을 세웠어야 했다. 압박과 회유를 동시에 진행했어야 했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종훈 평론가 역시 "의사단체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025년 정원 유예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대통령실은 차라리 올해 정원 확대는 굳히고 가겠다는 입장"이라며 "이 과정에서 오는 상처는 감수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추석 연휴를 앞둔 13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내원객이 응급실에 들어가고 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추석 연휴 한시적 응급실 진찰료 3배 반 인상과 3년간 의대 교수 1000명 증원 계획에 대해서도 비판하며 "대통령이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께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공세를 취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보건복지부 등 주무부처 장관과 차관의 경질과 문책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라고 질타하는 등 책임론을 제기해 정부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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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초선 의원들, 첫 명절 지역구 행보는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당선 이후 첫번째 명절 연휴를 맞이하는 22대 국회 초선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의원들은 대부분 개인 시간 없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등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먼저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추석 연휴 내내 지역구이자 고향인 포천·가평에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김 의원은 "그동안 국회를 지켰던 시간이 많아서 주민들을 많이 못 뵀다"며 "이번 연휴만큼은 주민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이 귀성 열차를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09.13 yym58@newspim.com 이어 "지난달 말부터 추석 인사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주민들이 '먹고 살기 어렵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토로하시더라"라며 "이번에 5일장과 노인정, 상가에 방문해 이웃 주민분들의 말씀도 더 많이 듣고 송편 빚기 행사에 참석해 봉사자분들 일손도 도우려고 한다"고 했다.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이자 고향인 대구북구갑에서 주민들과 만난다. 그는 "최근 임기 100일을 맞이한 만큼 주변 지인들과 지역 분들께 가장 먼저 감사 인사를 올릴 계획"이라며 "개인시간이나 부모님께 인사드릴 시간도 거의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주민분들부터 만나뵙는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지역 일정을 마친 뒤 프랑스 파리로 출장을 갈 예정이다. 우 의원은 "대구가 대한민국 안경의 99%를 만드는 지역이다. 대구 업체분들과 같이 전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파리 안경박람회에 참석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지역구인 해운대구갑에 방문해 지역 현안을 살핀다. 주 의원은 "당선 후 첫 명절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총선 때 지연 현안들을 잘 챙기겠다고 다짐하고 약속한 만큼 연휴엔 지역에 머물면서 주민분들과 인사도 하고 얘기도 많이 나눌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래시장이나 공원 등 주민분들이 많이 찾는 곳 위주로 다니고 국정 감사 관련해서도 어떤 걸 주안점으로 둘지 구상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연휴) 마지막쯤 되면 국회로도 출근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경북 구미의 응급의료센터와 구미버스, 개인택시 구미지부 등의 종사자들을 찾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 의원은 "선거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야 한다. 당직실·상황실과 농협하나로마트, 실버하우스도 방문하고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도 만나서 추석 인사하고 대화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인 서초구을에서 교회를 방문하고 지역 행사를 챙길 계획이다. 신 의원은 "지방이 아니다 보니 다들 고향 가시는 분들도 많고, 관내에 재래시장도 없어서 특별한 일은 없을 것 같다"며 "될 수 있는대로 지역구 행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주민분들과 만나 뵙고 인사도 많이 드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9-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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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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