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금년 말까지 미국의 금리를 올리는 문제는 향후 몇개월간 미국의 경제 상황 개선 정도에 따라 테이블에 올려져야 한다고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지역연방은행 총재가 1일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인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투표권을 행사하는 플로서총재는 이날 "내가 생각하기에 금리인상은 당연히 논의되어야 한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는 앞으로 몇달간 경제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에 좌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만일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하고 경제가 추세 이상의 회복세를 지속할 경우, 그리고 인플레이션 전망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날 경우 연준이 적절한 대응 정책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플로서총재는 또 연준은 미국의 실업률이 연준이 생각하는 수준 이전으로 떨어지기 전에 통화완화정책을 손질해야 한다면서 통화정책은 세계 경제에서 제기되고 있는 일부 도전에 대한 올바른 처방약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연준은 4월 정책회의를 앞두고 경제지표를 토대로 QE2(2차 양적완화)를 재평가할 것이며 연준의 최우선 과제는 저인플레이션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플로서는 이어 연준은 통화완화정책으로부터의 출구전략 계획을 놓고 시장과 소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