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NISA)이 12일 오전 11시부로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사고 등급을 최악인 7등급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이밝혔다.
앞서 NHK와 교도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 등급을 과거 체르노빌 사고와 같은 7등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제원자력 사고평가척도(INES)의 최악의 등급인 7단계는 시간당 수 만 테라베크렐(1테라=1조)의 방사성 물질이 원자로에서 나오는 상황을 말하는데, NISA는 지난 11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로 이미 최대 1시간당 1만 테라베크렐 규모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되었을 가능성을 추산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지난달 11일 사고 발생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복구하지 못하고 지연되고 있다는 점은 이번 사고의 중차대한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