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사고 등급 5에서 7로 상향 조정...안전선호 확산
*시장, 내일 발표될 美 소매판매 주시
*FED, 앞으로 한달간 약 970억달러 국채/TIPS 매입 발표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국채가 12일(현지시간) 일본의 원전 위기 등급 상향 조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가 하락과 상품가격 약세, 그리고 예상을 하회한 미국의 무역 지표와 독일의 기업 신뢰도도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강화하며 국채를 지지했다.
시장은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연준의 금리정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면서 동시에 내일 발표될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를 기다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최근의 식료품,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2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23/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89%P 떨어진 3.4980%에 머물고 있다.
30년물은 1과 07/32포인트 전진, 수익률은 0.076%P 하락한 4.5806%를 가리키고 있다.
2년물은 05/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8%P 내린 0.7500%를 나타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4월 13일부터 5월 11일까지 18회에 걸쳐 약 970억달러 규모의 국채와 TIPS(인플레이션 연동 국채)를 매입할 계획이라고 뉴욕 지역 연방은행이 이날 발표했다.
뉴욕 연준은 이 기간 중 매입하게 될 970억달러의 국채와 TIPS 가운데 800억달러는 연준의 2차 양적완화프로그램(QE2)에 따른 것이며 나머지 170억달러는 기존 국채와 MBS(모기지담보부증권)의 원금 상환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이 지난달 발표한 3월 중순~4월 중순 국채 매입 규모는 1020억달러였다. 이중 800억달러는 QE2와 관련된 것이고 나머지 220억달러는 MBS와 기존 국채 상환금 마련을 위한 것이었다.
한편 재무부가 이날 320억달러 규모로 진행한 3년 만기 국채입찰 최고 수익률은 1.280%를 기록했다. 입찰 응찰률은 3.25로 직전월의 3.22에서 소폭 상승했다. 지난 2008년 11월 이후 평균치는 2.93.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예상치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월 무역수지가 457억 6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 직전월의 469억 7000만 달러(463억 4000만 달러에서 조정) 적자에서 축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전문가 사전 전망치인 455억 달러 적자보다는 많은 액수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