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안나 기자] 유럽국가들이 지속적인 경제회복세를 유지하려면 공공재정을 통제하고, 구조개혁 프로그램을 실행해야 한다고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가 주장했다.
호세 마누엘 곤잘레스-파라모 ECB 집행이사는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 참석해 "시장의 심리는 매우 빠르게 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재정적 신중함을 갖추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14일(현지시간)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금융위기 당시 도입된 ECB의 비전통적 수단들은 통화정책과는 별개로 운용되기 때문에 금리인상을 위한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ECB가 곧 추가 긴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인플레이션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하고 이를 차기 금리결정을 위한 토대로 활용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유로존의 경제성장 리스크는 균형적인 반면, 물가전망은 상방위험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리스와 관련해 파라모 이사는 "국제통화기금이 요구한 재정긴축 프로그램을 제대로 수행하면 국제금융시장으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로그램 이행에 대한 현재까지의 평가는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