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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이슈] 여의도 IFC, 외국계 금융회사 유치 '난항'

기사입력 : 2011년04월18일 13:33

최종수정 : 2011년04월18일 13:33

- 국제금융센터(IFC) 입주 4개월 앞두고 임대계약률 턱없어
- 금융당국, 관련 협회 모아 대책마련 고심중이나 대안 부재

[뉴스핌=홍승훈 기자] 한국의 월스트리트라 불리는 '여의도'가 향후 금융 중심지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아시아 금융허브를 주도할 계획으로 야심차게 추진돼 온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IFC 서울)가 반쪽짜리 건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애초 계획인 글로벌 유수의 금융기관 아시아지역본부 이전은 커녕 국내 거주하는 외국계 금융회사 지점 유치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입주가 4개월여 앞으로 임박하자 손 놓고 있던 금융당국이 뒤늦게 유치에 발벗고 나서며 대책과 대안 마련에 고심중이지만 이미 외국계 금융회사들에겐 허공 속 메아리다. 여의도를 아시아 금융허브로 만들기 위한 연속성 있는 정책도 부재한 상황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으로 IFC 입주를 위한 마케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국내서 영업중인 한 대형 외국계투자은행의 경우 오는 8월 을지로에서 광화문으로 이전할 계획인데 여의도 국제금융센터는 검토 대상에도 올리지 않았다. 광화문 지역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여의도 국제금융센터는 또 한번의 중요한 고객을 놓친 셈이다.

18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입주를 불과 4~5개월 남긴 현 시점, 가장 먼저 입주를 시작하는 '원(ONE) IFC'의 경우 입주가 확정된 외국계 금융회사 리스트는 6개월 전과 거의 변화가 없다. 지난해 10월 IFC 시행사(AIG 코리아부동산개발)가 밝힌 다국적 회계법인 딜로이트, ING부동산자산운용, 일본 다이와증권 외에 추가로 입주를 확정한 외국사가 아직 없는 상태다.

시행사측은 "IFC '원'의 경우 9월 입주를 위해 물리적인 공정은 거의 완료됐고 공정률도 90%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선임대계약 수준은 지난해 10월과 비슷한 60~7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2층 건물내 최소 20~30개사의 금융회사가 입주해야하는 상황에서 현 상태로 간다면 '무늬'만 아시아금융허브의 국제금융센터가 나올 게 불 보듯 뻔하다. 이에 최근 금융위와 금감원이 부랴부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보협회, 손보협회 등 관련업계에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당장 뾰족한 수를 만들어 내지는 못하고 있다.

주무부서인 금감원 금융조성지 지원반은 "계속 외국사에 대한 유치를 추진중이며 아직 발표하기엔 이르다"고 짐짓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국내 금융기관을 포함해 입주가 확정됐거나 협상중인 곳이 전체 오피스의 70% 수준이라고만 전해왔다.

하지만 확인결과 지난해 10월 선임대계약을 완료한 곳 외에 새롭게 추가된 곳은 2~3곳에 불과했다. CLSA증권과 뱅크오브뉴욕멜론은행 정도가 입주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의도내 국내 금융회사 한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선 씨티나 HSBC 등 글로벌 금융기관의 아시아지역본부를 유치하려는 것 같은데 잘 안되는 것 같더라"며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절 추진하던 국제금융센터라는 점에서 증권가의 기대가 컸는데 진행은 너무 더디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측도 여의도 국제금융센터내에 아시아지역본부 유치는 커녕 외국계 금융기관 유치가 난항에 부딪쳤음을 인정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홍콩과 싱가포르 경쟁력이 워낙 강하다. 일본 대지진 이후 한국도 같은 위험 지역권이란 시선이 확대되는 것도 걸림돌"이라고 전해왔다.

그렇다면 향후 대책은 있을까. 금감원 관계자는 외국사 유치방안에 대해 "그건 우리가 아니라 IFC 시행사에서 하는 것"이라며 "임대차 계약을 1년간 면제 혹은 이전비용 지원, 임대료 인하 등을 통해 광화문 및 종로지역 빌딩들과 경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익명을 요구한 외국계 금융회사 한국 대표는 "IFC에 대해선 지난해 상반기 한차례 외국계 금융기관 대표들을 모아놓고 오찬을 겸해 1시간 가량 설명한 것 외에는 이렇다할 마케팅이나 홍보가 없었다"며 "뉴스에만 몇 차례 나왔을 뿐 정작 입주대상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마케팅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외국계 금융회사 관계자도 "자동차 한대를 팔더라도 수차례 방문한다. 금융상품 하나를 팔 때도 브로슈어 하나 던지고 말지는 않는다. 지금이라도 입주 가능한 모든 외국사들을 찾아다니며 아이알을 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관련 법안도 잠자고 있다. 한나라당 이진복 김정훈 의원이 발의한 금융중심지의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은 지난해 국회로 올라간 뒤 수개월째 계류중이다.

한편 IFC 서울은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중심지로 서울시가 추진중인 핵심 사업중 하나다. 지난 2006년 첫 삽을 뜬 이 사업은 GS건설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등 4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사업비만 1조 5410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 건물이 완성되면 약 50만㎡ 면적에 프리미엄 업무용 타워 3개동, 5성급 호텔, 최고급 쇼핑몰, 영화관, 고급 식당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 중 업무타워는 최고 높이 279M로 63빌딩을 넘어서게 된다.

사진 맨 왼쪽부터 5성급호텔, 32층 원(ONE) IFC, 쓰리(THREE) IFC, 투(TWO) IFC 빌딩이 서 있다. 가장 먼저 입주가 시작되는 빌딩은 원(ONE) IFC빌딩이며 63빌딩보다 40M 높게 지어지는 곳은 쓰리(THREE) IFC빌딩으로 내년 하반기 입주가 예상된다. 이 사진은 지난 2월 찍은 것으로 4월 현재 원(ONE) IFC는 외벽 마감이 끝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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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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