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한진그룹 3세들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한진그룹 3세들인 조현아, 조원태, 조현민 등 그룹 경영에 본격 참여하며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전무는 최근 그룹 계열사인 칼호텔네트워크의 단독 대표이사를 맡았다. 조 전무가 그룹 계열사의 단독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미국 코넬대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을 정도로 호텔 운영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높다. 한진그룹이 추진중인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금융 중심부에 랜드마크를 건설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 도입 예정인 대한항공 A380 기내 면세공간도 조 전무의 구상으로 추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기업설명회에 직접 참석하며 두각을 나타내던 한진가 장남 조원태 전무도 그룹 내 입지가 더욱 탄탄해 지고 있다.
조원태 전무는 대한항공의 핵심부서라고 할 수 있는 경영전략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다. 대한항공 내 여객사업본부는 조 회장도 경영수업을 받을 당시 거쳤던 곳으로 대한항공 고위 경영진들이 거치는 '필수코스'로 꼽힌다.
USC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은 조 전무는 2003년 한진그룹의 정보통신(IT) 계열사인 한진정보통신에 입사했다. 대한항공 경영기획팀장, 자재부 총괄팀장을 거쳐 여객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그는 대한항공 외에 2007년부터 IT자회사인 유니컨버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진의 등기이사로 올라 있다.
조 회장의 막내딸인 조현민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 상무는 한진에너지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갔다.
특히 조 상무는 20대의 젊은 감성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의 보수적인 색채를 영마케팅(Young Marketing)을 통한 젊고 활기찬 회사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 '중국, 중원에서 답을 얻다', '지금 나는 호주에 있다', '유럽 귀를 기울이면', '일본에게 일본을 묻다' 등 대한항공의 TV CF가 광고가 모두 그의 작품이다.
재계 관계자는 "한진가 3세들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한진그룹이 보수 색채 벗고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면서 "3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성과를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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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