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달러화는 이번 주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기자회견과 이에 따른 향후 연준의 정책 방향 시그널에 따라 장세흐름이 변동될 전망이다.
버냉키 의장은 이번 주 수요일인 27일 연준 사상 최초의 정책결정 회의 뒤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 주 달러화는 3개월래 최저 수준의 장세 흐름을 나타냈다.
특히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 지수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달러화의 하락세는 금주 초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추면서 낙폭도 확대됐다.
달러화는 지난 주말 호주달러에 대해서 29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캐나다 달러에 대해서도 3년반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또한 투자자들이 부활절 연휴 부담에 따른 물량 축소 매도세와 함께 중국이 한차례의 위안화 재평가를 실시할 수 있다는 루머로 인해 달러화 매도세가 촉발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위앤화에 대한 특별한 발표가 나오지 않을 경우 주중 버냉키 의장의 기자회견을 전후해 달러화 매도 포지션의 청산 등 장세 전환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유로존 채무위기 지속에도 유로화는 유럽 중앙은행(ECB)의 통화 긴축 흐름으로 인해 유로화는 강세를 보였다.
BMO 캐피탈마케츠의 앤드류 부쉬 글로벌 통화전략가는 "위기 상황에도 금리를 올리겠다고 하면 통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인다"고 꼬집었다.
투자자들은 일본 엔화를 제외하고 모든 통화에 대해 달러화 약세 포지션을 취하는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CFE의 오머르 에시너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현재의 시장 포지션은 달러화 약세가 과도하게 연장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연준의 정책 회의 이후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면 달러화는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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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