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번 주 수요일인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결정 회의 뒤 첫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번 연준 사상 첫 의장 기자회견은 연준의 정책방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나올 수 있는 기회여서 시장의 모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 국채시장은 연준의 발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왔기 때문에 이번 버냉키 기자회견에서 나오는 발언도 시장에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CRT 캐피탈의 이안 링엔 국채 전략가는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서 나타날 뉘앙스에 따라 장세가 변동될 것"이라며 "시장이 버냉키의 발언과 질의응답 내용을 어떯게 받아들이느냐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의 총재들은 이미 수년간 기자회견을 가져왔고 이는 시장 흐름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 쟝 클로드 트리셰 총재의 경우 외환시장은 항상 그의 발언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인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연준의 투명성 제고 정책 변화에 따라 국채 가격은 긴장감 속에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주 버냉키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관점이나 재료가 언급될 경우 가격 움직임과 거래량은 크게 변동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몇주간 미국 국채 기준물인 10년물의 수익률은 3.25%와 3.55% 사이에서 거래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박스권을 이루고 있다.
현재까지는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6월말로 마감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준의 출구전략에 따른 수익률 상승 가능성과 유동성 하락으로 인한 성장성 둔화와 주식과 채권 등 금융시장 둔화 가능성 등에 모아지고 있다.
노무라 증권의 채권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링엔 전략가는 "연준이 정책 방향을 양적완화에서 중립으로 전환할 것인지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라며 7월 이후부터는 투자자들이 국채 입찰에 대한 부담을 느끼면서 응찰률도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TD시큐리티스의 분석에 따르면 "연준은 현재로서는 정책 관점을 내비치지 않기를 선호할 것"이라며 "아무것도 앞서서 기대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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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