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바이오전문기업인 차바이오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현재 바이오업계 분위기로는 차바이오앤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망막치료제가 세계에서 최초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다.
2일 바이오업계와 차바이오앤에 따르면 최근 대통령직속의 국가생명윤리위원회로부터 임상허가를 받은 차바이오앤이 배아줄기세포 치료제인 '망막치료제'를 향후 3년 내 최종 임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 오는 2014년쯤에는 차바이오앤의 배아줄기세포 '망막치료제' 임상 1, 2상이 끝날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차바이오앤의 망막치료제 임상이 끝나면 상용화 시기도 곧이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세계 최초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에 나선 미국 바이오전문기업인 제론 보다 앞서 차바이오앤이 상용화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임상은 제론과 차바이오앤이 각각 지난해 10월과 11월에 미국식품의약국(FDA) 임상허가를 얻어 1, 2상 동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각각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분야는 제론이 척추이고 차바이오앤이 망막이다.
차바이오앤의 세계 첫 배줄기세포 치료제 상용화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다소 이견은 있다. 그렇지만 차바이오앤의 사용화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바이오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가 척추 보다는 망막이 더 쉽게 적용이 가능한 분야로 판단된다"며 "부작용이나 임상속도를 감안하면 차바이오앤의 망막치료제가 더 빨리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바이오 담당 애널리스트들 역시 차바이오앤의 세계 첫 상용화 가능성에 시선을 두고 있다.
김나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차바이오앤의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실명치료제의 경우 동물임상에서 우려한 종양변질이나 면역거부반응이 없이 우수한 결과물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론의 배아줄기세포기술보다 앞서 상용화가 이뤄질 수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론의 배아줄기세포 척추치료제는 진행이나 반응속도가 오래 걸리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김혜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차바이오앤의 배아줄기세포 치료 연구속도가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번 생명윤리위 통과로 차바이오앤의 배아줄기세포치료제인 망막치료제의 임상진행속도가 가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차바이오앤이 예상한 망막치료제의 임상계획이나 상용화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차바이오앤도 제론 보다 앞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를 낸다는 각오다.
차바이오앤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에 생명윤리위가 임상을 허가한 낸 배아줄기세포 망막치료제의 임상기간을 총 3년으로 설정했다"며 "최대 경쟁관계인 미국의 제론 보다도 차바이오앤이 세계에서 최초의 배아줄기세포 치료제를 내놓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차바이오앤이 조만간 발표하는 K-IFRS(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 기준 2010년 실적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시장 일부에서는 K-IFRS 적용 수혜기업으로 차바이오앤이 거론되기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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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