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올해 3분기에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밑도는 등 조정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코스피 예상 밴드는 1900~2350을 제시했다.
이종우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의 조정 흐름이 당분간 교착 국면을 이어가다 올 3분기에 코스피가 2000선을 하회할 것"이라며 "상당 부분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 달 예정된 미국 2차 양적완화 종료로 저금리 및 유동성 호재 등이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주요 근거로 꼽았다.
이 센터장은 "미국의 2차 양적완화가 6월에 종료되는 데다 EU가 금리인상을 시작해 유동성 흐름에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며 "또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고 중국의 수출 기여도가 낮아질 전망인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올 4분기에 회복국면이 오겠지만 그간 시장에서 기대했던 큰 폭의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연내 증시 상승폭을 제한적으로 봤다.
또 "현재 국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 10배는 밸류에이션이 낮거나 부담되는 수준이 아닌 적정 수준"이라며 "지난 11년 동안 PER 10배 미만인 기간은 30%에 지나지 않는다. 저평가 됐다고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별 전략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자동차, 화학, 조선 등 기존 주도주들이 유리한 국면을 이어가겠지만, 3분기에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일종의 종목별 키높이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4분기에 시장이 회복하면서 지금의 주도주가 아닌 새로운 주도주가 나타날 것"이라며 금융과 IT업종을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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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