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D TV 표준논쟁이 이어 시장 점유율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다나와(www.danawa.com) 판매량에 따르면 지난달 LG전자 FPR 방식 3DTV는 75%이상의 점유율을 차지, 삼성전자 셔터글라스(SG) 방식보다 4배 이상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온라인 시장의 특성일 뿐 다나와 자료가 전체 시장을 대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의 특성상 저렴한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이 몰렸다는 것.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나와의 자료와 국내 3D TV 시장 점유율은 다르다”며 “점유율을 밝힐 수는 없지만 삼성전자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반해 LG전자는 다나와의 조사결과에 대해 FPR 3D TV 시장 점유율 증가 속도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나와가 가격비교사이트인 만큼 전체 점유율을 대변해준다고 보긴 힘들지만, FPR 3DTV 증가 추세만큼은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일 LG전자 3D TV 점유율을 보고 있다”며 “우리도 놀랄 정도로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LG전자 관계자는 “점유율에 대해 명확한 숫자로 말할수는 없다”고 전제하고 “다나와 자료가 추세는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NPD나 GFK 등의 공신력 있는 시장조사기관의 자료가 없다보니 양사는 하나의 자료에도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3D TV 업계를 주도하는 두 회사의 안마당인 국내 시장 점유율이 세계 시장 판도를 결정할 수 있는 시초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시장 점유율에 대해 다소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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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