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하나금융, 외환은행 인수 고집하나

기사입력 : 2011년05월13일 10:00

최종수정 : 2011년05월13일 10:04

13일 이사회 예정...계약 연장·회장 거취 관심

- "론스타도 지분 10% 이상 팔지 못해, 계약 연장 유력"

[뉴스핌=한기진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13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당국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수시적격성 심사를 유보키로 한 데 대해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효력이 만료되는 론스타와의 외환은행 지분매매약정을 연장할 것인지, ‘사퇴설’이 나온 김승유(사진) 하나금융 회장이 거취를 표명할 지가 관심사다.

하나금융은 지난 12일 금융당국이 론스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와 외환은행 인수(자회사 편입) 승인을 모두 보류했다는 방침을 접하기 전까지는 지분매매약정서 효력을 연장하는데 무게를 뒀다. 

하나금융 고위 관계자는 “약정서는 론스타와 협의하면 얼마든지 효력연장이 가능한 것이고, 론스타로서도 다른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아 하나금융과 딜(deal)을 깨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매각 지연에 따른 보상금 지급 문제로 론스타와 법정다툼을 벌이는 시나리오는 생각하지 않았다. 귀책사유가 금융당국에 있다고 해도 책임 소재를 따지지 않으려 했다. 결국에는 금융당국이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해줄 것인데 론스타와 관계를 훼손시킬 필요가 없어서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인수승인을 하지 않을 수도…”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신제윤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외부 법률전문가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사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어 현시점에서 최종 판단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나금융 자회사 편입승인 여부 결정도 사법절차 진행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은 벌집을 쑤신 듯 어수선하다. 이날 이사회를 긴급하게 열기로 한 것도 대책이 신속하게 나와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계약 파기하면 신뢰도 타격...3~4개월 연장?

론스타와 지분매매계약을 연장할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계약 연장에 회의적인 이유는 회사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이에 따른 금융비용을 지급하는 상황에서 재무적 부담만 늘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재무적투자자(FI)들에게 철석같이 외환은행 인수를 약속했는데 결국 깨진다면 책임소재를 떠나 대외적인 경영 신뢰에 타격을 입는다. 

하나금융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외환은행 노조의 인수 반대 등으로 인한 고객이탈과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이미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하나금융은 인수 실패시 4조원 가까운 손실을 직간접적으로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 개월 더 계약을 연장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나금융 경영진들이 외환은행 인수에 같은 목소리를 내며 단결하고 있고, 고등법원의 론스타와 유희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판결이 3~4개월이면 나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인수가 미뤄지는 이유는 수시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론스타 때문"이라며 "적격성에 문제가 없다는 법원의 최종 판단이 없는 한 누구도 10% 이상 지분을 인수할 수 없어 론스타가 다른 매각 대상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계약 연장을 예상했다.

◆ 김승유 회장 "책임지겠다" 발언 의미는?

전날 “책임지겠다”는 김승유 회장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김 회장이 거취 표명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 관계자는 “사퇴가 아니라 CEO(최고경영자)로서 대응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큰 혼란에 빠진 기업을 내버리고 수장이 자리를 버리면 더 큰 화를 부른다는 점에서 그가 사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학생 입학 논란' 성신여대, 근조화환시위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성신여대가 '2025학년도 외국인 특별 전형 모집요강'에서 신설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하며 논란이 된 1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교내에서 학생들이 락카 스프레이로 항의문구를 적고 있다. 2024.11.12 choipix16@newspim.com   2024-11-12 16:58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