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지난해 싱가포르에 모습을 드러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독특한 설계로 세계 건축계에서 ‘기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획기적인 건축물이다.
쌍용건설이 시공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건물 3개동(지하3층~지상 57층)이 '入'자 모양으로 맞대어 있는 독특한 설계로 큰 화제가 됐다. 피사의 사탑(5.5˚)보다 약 10배 더 기울어져 불가능한 프로젝트라고 여겨졌던 것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을 설계한 모쉐 사프디(사진·73)가 서울을 찾았다.
그는 지난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설계안을 보고 건축주는 '정신 나간 아이디어'고 했지만 쌍용건설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27개월만에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사프디는 "새로운 건축 아이콘을 원했던 발주처 샌즈그룹 셀던 아델슨 회장이 스카이파크를 얹어 놓은 설계를 보고 ‘당장 집어 치우라’는 얘기를 했다”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발주처에 건축물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불가능할 것 같은 설계를 원안대로 시공해준 쌍용건설의 기술력 덕분에 싱가포르에 새로운 아이콘이 탄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프디는 1938년 이스라엘 출신으로 캐나다 맥길대학에서 건축학을 수료했다.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에 건설한 조립식 건물인 '해비다트 67'로 세계에 이름을 알렸고 왕립 캐나다 건축가협회에서 골드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작품으로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마밀라 알로브 센터, 아칸소주 벤턴빌 크리스탈 브릿지 미국 현대미술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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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