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NH투자증권은 5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예상 밖으로 동결했지만 통화정책의 무게 중심은 여전히 물가에 있다고 분석했다.
13일 NH투자증권의 김종수 이코노미스트는 “물가 오름세가 둔화되고 상품가격의 급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며 "경기 하방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게 이번 금리 동결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금리동결은 물가 오름세 둔화에 따른 금리인상 속도의 완급 조절로 이해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불안요인에도 수출호조 등 경기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 상품가격 불안 등으로 물가 불안감이 여전하다"며 "IMF가 제시한 4.00%의 금리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 만큼 금리인상 기조와 통화정책의 정상화 시도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정부의 정책은 그동안 지연됐던 기업의 가격 전가 노력이 가시화되거나 상품가격 불안, 임금 인상 등의 기대 인플레이션 확산이 지속되거나 국내외 금융시장이 호전될 경우 가변적이라는 점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 속도완화는 경기 리스크를 완화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주택가격(비용)의 불안을 가중시키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5월 기준금리가 예상밖으로 동결됐지만 여전히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하반기 금리인상은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며 "연말 기준금리는 4.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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