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퇴출위기로 내몰린 신풍제약을 추천한 애널리스트의 보고서가 논란이 일고 있다. 불과 1~2개월 전에 2건의 신풍제약과 관련한 긍정적인 보고서 내용 때문이다.
16일 증권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 고의적으로 분식회계를 한 이유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신풍제약의 애널리스트 보고서 내용이 적잖은 파장이 일고 있다. 물론 고의성이나 의도성이 담기지는 않는 듯 하다. 그렇지만 보고서 발표 뒤 1~2개월만에 상장폐지 심사대상에 거론된 사실 만으로도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앞서 증권선물위원회는 신풍제약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리 결과 대표이사를 검찰통보 조치를 의결한 상태다. 한국거래소 역시 회계처리위반 등으로 인한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신풍제약의 주권거래를 이달 12일 부터 정지조치했다.
이러한 조치가 내려지기 불과 한달전 신풍제약은 애널리스트의 매수의견 종목이었다.
하나대투증권의 J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11일 신풍제약 보고서를 내고 "올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1.2% 증가한 2509억원, 영업이익은 17.5% 증가한 502억원으로 2010년에 이어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J 애널리스트는 기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기도 했다. J애널리스트가 신풍제약의 실적모멘텀 상승세를 반영해 제약업종평균 할인율을 20%로 축소 적용, 적정주가를 6만원으로 높이는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 6만원은 액면분할전인(5000원->500원) 주가다.
이에 앞서 한화증권 K 애널리스트 역시 '양수겸장(兩手兼將): 밸류에이션 매력과 신약 모멘텀'이라는 주제로 신풍제약의 우호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K 애널리스트는 "올 예상실적 기준으로 신풍제약의 P/E가 4.7배로 제약업종에 비해 크게 저평가됐다"며 "신풍제약의 말라리아 신약이 오는 2분기 중 제품허가가 될 것으로 보여 향후 신약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말라리아 신약은 중장기적으로 신풍제약의 실적을 한 단계 도약 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그는 신약 모멘텀과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감안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풍제약에 대한 투자는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재 신풍제약은 분식회계를 이유로 대표이사가 검찰통보 조치 된 상태이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결정키 위해 주권매매도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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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