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수출호조와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지난 1분기 실적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12월 결산법인 465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매출액은 50조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7%(6조445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3조3486억원으로 16.90% 늘었고 순이익도 2조5286억원을 기록, 9.83% 증가했다.
반도체 및 전자부품,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가 지속된 데다 자동차, 영상 음향기기 등 내구재 중심의 민간소비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92.76%)와 화학(59.60%), 섬유의복(53.95%) 등의 실적 성장세가 돋보였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건설업과 비금속광물 업종은 적자 전환했고 기계, 운수창고업의 순익도 크게 줄었다.
대상 기업 465개사 중 81.5%에 해당하는 379개사가 순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고 86개사(18.5%)는 적자를 나타냈다.
개별 기업별로 영업이익 1위는 3525억원을 기록한 OCI가 차지했다. OCI는 순이익도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돼 2관왕에 올랐다. 이어 KT&G(1893억원), 태광산업(1519억원), 제일모직(1044억원), 현대글로비스(766억원) 순이었다.
영업손실은 진흥기업(-869억원), 한진해운홀딩스(-480억원), 쌍용차(-419억원), STX팬오션(-382억원), 한일시멘트(-239억원) 등 순으로 컸다.
매출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현대글로비스(1조6283억원)였고, SK가스와 제일모직, 현대종합상사, STX팬오션. 삼천리 등도 1조원을 웃도는 매출을 올렸다. 반면 매출액 최하위는 이엔쓰리(3억9400만원)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했거나 분할·합병한 기업,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 등 실적비교가 불가능한 법인 185개사는 제외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현대차 등 실적은 포함되지 않았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