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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안현호·박영준 차관 이임식에서 소회 밝혀

기사입력 : 2011년05월17일 18:32

최종수정 : 2011년05월17일 18:32

[뉴스핌=유주영 기자] 지식경제부는 이례적으로 양차관이 동시에 물러나는 인사를 겪었다. 

산업통으로 중소기업 뿌리를 튼튼히 해온 안현호 1차관, 해외 출장에 나섰던 박영준 2차관은 이임이 발표된 17일 오후 4시 정부과천청사 지하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이임식에 참석해 소회를 밝혔다. 

안 차관은 "지식경제부 후배들이 국제 경제와 산업의 흐름을 공부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차관은 "지경부 가족이었던 것이 자랑스럽다"라며 "우리나라 제2 확장기의 주역이 바로 지식경제부"라고 말했다.

다음은 양차관의 이임사 전문이다. 

◈안현호 차관 이임사

 ㅇ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올해로 공무원이 된지 30년째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그냥 흘러갈 것 같은데 순식간에 지나갔습니다. 떠날 때는 말이 없어야 한다고 하지만, 30년을 했는데 소회가 없겠습니까?

 ㅇ여러분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상공부에서 시작하여 여러분과 같은 인재와 일을 같이 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언제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들과 일할 기회가 있겠습니까. 그러한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없습니다. 시원섭섭하다는 말이 있지만, 공무원으로서 30년 하면서 섭섭한 마음이 조금도 없습니다. 한도 끝도 없이 일을 해봤기 때문이고, 공무원으로서 내가 해야겠다는 정책은 모두 다 하고 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내가 못했다고 하는 아쉬움은 없어서 행복합니다.

 ㅇ앞으로는 산업 전문가로서의 개인적인 길을 걷고자 합니다. 여러분께 여러가지 도움을 청할 때 냉정하게 뿌리치지 말고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ㅇ지식경제부에 대한 후배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국가에서 지경부에게 부여한 가장 큰 임무는 먹고 살 거리를 즉, 우리나라의 먹거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라는 것입니다. 기업의 관점과 지경부의 관점이 있는데, 지경부는 장기적인 시야의 국가적인 단위의 고민을 해야 하며, 이러한 임무를 수행할 곳은 지경부밖에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신성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임무를, 무거운 짐을 이제는 내려놓고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주고 가겠습니다.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야 합니다.

 ㅇ후배들에게 두가지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하나는 장기적인 국제 경제와 산업의 흐름을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합니다. 산업의 거시적인 흐름도 파악해야 하고, 미시적인 흐름도 파악해야 합니다. R&D, 다국적기업 현황, 각 지역별 동향들을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적어도 민간보다 반발자국은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외국 저널도 열심히 읽고 공부도 많이 하고 책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우리 지식경제부가 그러한 부분에 있어 앞장서야 합니다. 이를 놓치면 우리 지경부의 아이덴터티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빨리 가야합니다.

 ㅇ또 하나, 국내외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소통의 문제입니다. 공부만 해서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국내 현실을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발로 뛰어야 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전문가 의견 듣고, 현장도 가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스스로 경험하고 느낀 후 문제가 무엇인지 사람들에게 알려주어야 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을 만들고 두루두루 사람들을 설득해 나가서 정책을 집행해 나가야 합니다.

 ㅇ계속 지경부는 살아있는 부처가 되어야 합니다. 규제가 아니라 새로 살아있는 것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은 어느 부처보다 어려운 행정입니다. 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말 것입니다.

 ㅇ지경부는 그간 여러가지 Up and Down을 거쳤고, 잘 했을 때는 경제가 부흥하였고 이를 놓쳤을 때는 경제에 위기가 있었습니다. 우리에게는 세계 경제나 산업 등 어려운 과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 앞에 놓여있습니다. 살아있고 생동감 넘치는 지식경제부가 되길 바랍니다.

 ㅇ취임식 했을 때 삼위일체를 언급하였습니다. 일과 개인 취미생활과 가정입니다. 균형된 생활을 하기 위해서 개인으로도 성공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의 배분이 필요합니다.

 ㅇ옷깃을 스쳐도 인연이 있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지식경제부 가족 여러분이 서로의 인연을 존중하고 서로 사랑하는 인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내부의 인화단결을 강화하고, 서로서로 존중하는 전통과 문화를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ㅇ앞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영준 차관 이임사

 ㅇ안현호 차관께서 직장생활 선배로서 고언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과 같이 오랜 시간을 보내서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현호 차관께서 풍부한 경험과 탁견을 가지시고 저를 끌어주셨고, 특히 국내 업무, 어려운 국회 업무 등을 처리하셨기에 본인은 해외를 다닐 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ㅇ지경부에 온지 9개월 되었습니다. 지난 9개월 지경부 가족과 보낸 기간은 인생에서 황금기였습니다. 이렇게 우수한 공무원과, 의리있고 소탈하고 격의없이 일하는 공무원과 국정을 같이 하였다는 것은 대단한 영광이었습니다. 덕분에, 마음놓고 해외를 다녔습니다. 20여개국을 다녔고, 총리실 시절을 포함하면 40여개국으로 지구를 20바퀴 돌았습니다. 지경부 와서 맘껏 다녔던 것은 우수한 지경부 공무원들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며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ㅇ취임을 할 때 우리가 위기를 기회로 잡을 때가 왔다고 그 시기가 왔다고 말하였습니다. 지경부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제2의 르네상스를 만들자고 하였습니다. 여전히 유효합니다.

 ㅇ70년~80년대가 우리나라 경제의 제1의 확장기라고 한다면, 지금이 제2의 확장기입니다. 주역은 바로 지식경제부입니다. 1조달러 무역시대를 올해 꼭 열고, 5년이내 2조달러 무역시대 달성하는 것을 하길 바랍니다. 충분히 할 수 있고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ㅇ중국은 우리 유학생이 6만 4천명, 1인 기업 4만 5천개, 비즈니스 인구만 80만명입니다. 우리나라는 중국 바로 옆에 있고, 우리가 이를 잘 활용하고, 좀 더 정확하고 빠르게 행동한다면, 2조 달러 무역시대 달성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바로 우리 공직자들이 먼저 생각하고, 정확하게 생각하고, 빠르게 움직이면, 기업에게 도움이 될 것이고 우리 기업들이 잘 될 것입니다. 제2의 르네상스를 향한 여건들은 다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ㅇ김정관 제2차관 내정자와는 오랫동안 경험과 일을 같이 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지경부가 제2의 확장기의 주역이 되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ㅇ지난 9개월동안 지경부 가족이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뜨거운 현장들을 누비면서 느꼈던 기억들을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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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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