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지난 1분기 실적이 개선된 기업들이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사들의 주가 오름폭이 컸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50개사 중 전년과 비교 가능한 465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증가한 239개사의 주가는 평균 9.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51%)을 7%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전년 대비 순이익이 늘어난 239개사의 주가 상승률 역시 평균 8.52% 올랐고 매출액이 증가한 366개사의 주가도 4.47% 상승했다.
반면 실적이 악화된 기업들의 주가 성적은 부진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이 감소한 99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9.43%로, 코스피 대비 11.94%포인트나 밑돌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든 기업들의 주가도 각각 7.11%, 5.89% 하락해 시장 대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과 주가는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실적 호전 기업의 초과수익률은 영업이익, 순이익, 매출액 순을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코스모신소재가 전년 동기 대비 4700% 급증하며 영업이익 증가율 1위를 차지했고, 주가도 25.51% 뛰었다. 영업이익이 1285% 늘어난 후성은 123.88%에 달하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다함이텍으로 무려 1만7360% 급증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21.6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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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