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소비자들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한 달 만에 3%대로 내려왔다. 물가수준이 고점을 지났다는 판단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다만 절반이상의 소비자들은 3.5~4.5% 수준의 높은 상승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치가 3±1%임을 감안하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졌다고 보긴 다소 이른 듯하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9%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
다만 향후 물가상승률이 3.5~4.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 비중은 55.3%로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달 보다 8.9%p나 증가한 수준이다.
한은 통계조사팀의 장완섭 차장은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4월에 둔화되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소폭이나마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가가 3.5~4.5% 사이의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는 시각이 늘었지만 4.5% 이상으로 과도하게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소비자들의 비중은 감소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5월중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대비 4p 오른 104로 두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3월의 하락분을 만회했다.
특별히 상황이 좋아져서 CSI가 상승했다기 보다 일본대지진과 원전사태, 리비아 발 중동 정정 불안 등으로 하락한 부분을 되돌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차장은 "지난 2월 이전 수준 가까이로 반등할 정도의 특별한 호재는 없었다"고 분석했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8과 96으로 전월대비 3p, 6p 상승했지만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7, 110으로 전월과 같았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1로 전월보다 12p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도 91로 전월보다 10p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전월보다 5p 상승한 94를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146, 131로 전월대비 5p, 2p 하락했다.
또 5월중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전달보다 1p, 3p 상승한 92와 97이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7로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103으로 1p 하락했다.
이밖에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106으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토지·임야가치전망CSI는 103으로 전월대비 1p 상승했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102로 전월보다 1p 올랐고, 주식가치전망CSI는 101로 전월과 동일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