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우리나라의 인구가 4800만명을 넘어서 5000만명에 근접해 가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급증하면서 전국 모든 시·도가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30일 통계청은 ‘2010인구주택총조사 인구부문 전수집계’ 결과 우리나라의 총조사 인구가 4858만293명으로 지난 2005년에 비해 130만명, 2.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계인구에서 우리나라는 0.7%를 차지해 세계 25위 수준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2416만7000명으로 2005년에 비해 2.3% 늘었고 여자는 2441만3000명으로 3.2% 늘었다. 총 인구 중 여성비중은 매년 늘어 2010년 50.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인구밀도는 ㎢당 486명으로 2005년의 474명보다 12명이 많아졌으며 도시국가 및 소규모 섬 국가를 제외하면 방글라데시(1033명), 대만(640명)에 이어 세계 3번째 인구 조밀 국가다.
도시화율은 82.0%로 2005년(81.5%) 대비 0.5%p 늘어 인구의 도시 집중현상이 지속됐고 이에 따라 인구밀도도 474명에서 486명으로 늘었다.
수도권 인구는 238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9.1%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전체 인구의 23.4%(1138만명)로 가장 많았고 서울(20.2%), 부산(7.0%), 경남(6.5%)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수원시가 107만명, 경남 창원시 106만명, 경기 성남시 95만명순이었다. 특히 경기 화성시는 5년새 20만명(69.3%)이 늘어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읍면지역 인구 대비 동지역 인구비중을 뜻하는 도시화율은 82.0%로 2005년 81.5%에 비해 소폭 높아져 농촌의 도시화 및 인구의 도시 집중현상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65세 고령인구는 542만명으로 총인구의 11.3%를 차지했다. 고령인구는 2005년 437만명에서 무려 106만명(24.5%)이 증가했다.
모든 시·도의 고령인구 비율이 기준치인 7%를 넘어 고령화사회로 진입했으며 시·도별로 전남의 고령인구 비중이 20.4%를 기록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은 5년 사이 고령화사회(12.9%)에서 고령사회(15.5%)로 진입했으며 2005년 조사에서 가장 고령인구 비중이 낮았던 울산(7.0%)도 이번에 고령화사회로 첫 진입했다.
시·군·구별로는 경북 군위군이 39.4%로 가장 높았고 경북 의성군(38.5%), 전남 고흥군(38.2%) 순이었다.
통계청 강창익 인구총조사과장은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5년 새 24.3%나 증가해 고령화 진전이 매우 빠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인구 구성비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이며 14% 이상은 고령사회, 20% 이상은 초고령사회다.
15세 이상 인구의 혼인상태별 구성비는 ‘배우자 있음’이 57.7%로 가장 많았고 미혼 30.6%, 사별 7.6%, 이혼 4.0% 순이었다.
특히 30대 연령의 미혼율은 29.2%로 2005년 21.6%보다 7.6%가 증가했고 50대 이상의 이혼비율도 2005년 3.3%에서 5.2%로 크게 증가했다.
총조사에서 조사된 외국인은 59만명으로 기존 추정치인 97만명보다 적게 나왔다.
총조사에서 조사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계(한국계 및 대만 포함) 국적의 외국인이 52.7%를 차지했고 63.9%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송일규 사무관은 “외국인 인구의 경우 추정치(97만명) 보다 적게 나왔는데 이는 조사의 어려움 때문”이라며 “인구총조사의 의미는 구성비율을 보는 데 있기 때문에 분석에는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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