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곽도흔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국내 소비자물가는 공급과 수요 압력간 차별화가 뚜렷해졌다며 부담스러운 수요압력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금리인상 지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하이투자증권 이승준 이코노미스트는 “5월 국내 소비자물가지수가 4월에 이어 전월과 동일한 수치를 기록했지만 전년동월 4.1%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통화당국의 물가안정목표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 내구재 및 석유류 물가의 증가율은 둔화 추세가 지속된 반면 가공식품과 석유류, 공공 및 개인서비스 등 서비스물가 증가율의 확대 추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물가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승준 이코노미스트는 “이와 같은 품목별 차별화는 국내 물가내에서 수요 압력 확대로 이어져 물가상승률 중 수요측 기여율 확대 추세로 이어져 5월 현재 수요측 기여율은 68.3%로 공급측 기여율의 2배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또 “소비를 통한 내구재 물가압력은 높지 않아 내구재 물가의 둔화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며 석유류나 농축수산물도 당분간 확대되기는 어려워 국내 물가에서의 공급과 수요 압력간 차별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물가에서의 수요압력 확대는 무엇보다 코어 물가 확대 추세를 지속시키고 기대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
여기에다 마이너스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실질 금리 정상화 차원의 금리인상 필요성도 여전하다.
이승준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최근 나타난 국내 물가에서의 일부 긍정적인 요인들과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은 금리인상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들어 나타난 국제 원자재 가격의 조정과 중국 수출단가 추이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차이나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둔화되고 있는 점은 대외발 물가압력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그리스 채무조정 리스크,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국내 경기, 미국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다.
이승준 이코노미스트는 “국내 물가상승률이 기저효과, 긴축의 시차효과 및 유동성 압력 둔화, 대외발 물가압력완화 등으로 인해 3분기초를 정점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대내외 불확실성 부각으로 추가 정책금리 인상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하반기 코어물가 확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하반기 중 추가 금리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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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