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이달 말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 제도의 추가양적완화 종료 후에도 미국 국채의 매력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모간스탠리가 지난 1일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주장했다.
모간스탠리는 이에 따라 추가 양적완화 종료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 같은 판단의 배경에 대해서는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낮아지고 실질 수익률은 상승함으로써 두 가지 요소 모두 채권 가격 밸류에이션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모간스탠리는 이와 함께 채권 시장에는 경제 펀더멘털이 더욱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며 특히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최근 금융시장에는 충분한 유동성이 자리하고 있으며 추가 양적완화 종료로 인해 채권시장의 급락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단기 시장 변동성 지표인 '감마 지수'를 보더라도 크게 불안정한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한 추가양적완화 시작 당시 미국의 금리 변동성이 늘어날 우려가 있었지만 유럽의 금리 변동성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한 차례 금리인상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안정적이었다.
이와 함께 이달 말이 다가오면서 점차 대형 이벤트로 인한 잠재적인 리스크도 사라지게 된다.
즉 추가양적완화 개시 시점에서 나타났던 변동성은 사라지고 시장은 가격 측면이나 변동성 측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험적 증거들을 토대로 할 때 추가양적완화 초기에는 장기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상승했다.
반면 추가양적완화 종료시에는 장기 인플레이션 예상치가 하락할 것으로 보여 채권 시장에는 안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실질 수익률은 인플레이션 예상치의 둔화로 상승할 수 있다.
이미 높은 실질 수익률 장세는 이미 시장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채권 밸류에이션은 더욱 매력적으로 타나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 사이에 채권을 보유하겠다는 수요가 늘면서 추가양적완화 이후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결국 "추가 양적완화는 자금시장에서 사자처럼 맹렬하게 등장했지만 양처럼 소심하게 퇴장할 것"이라고 모간스탠리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