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6월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이재승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사실이나, 하반기 본격적인 서비스요금 상승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시장에 지속적인 통화정책 강화 시그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이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동결할 경우 3월 인상 이후 3개월 내내 동결하게 돼 적절한 인상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번에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월 CPI는 전년동기비 4.1% 상승한 것으로 발표돼 3월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품시장 및 신선식품 가격 상승세가 서서히 사라지며 공급측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감소했지만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은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5월 기대인플레이션이 3.9%를 기록,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형성되고 있는 점은 우려할만한 상황이라는 것.
그는 "하반기 본격적인 공공서비스 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어 이로 인한 수요측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 하반기 내내 세계경제의 하방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며 "그리스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질 경우 디폴트 사태는 넘길 수 있지만 재정위기를 탈피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이 없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재정위기 지속으로 인한 경기하락 우려는 금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결정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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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