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채권 금리 레벨이 상승하면서 새로운 박스권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의 서향미 애널리스트는 13일 "시장 예상과 달리 6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3.25%로 결정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상승했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물론 금리인상으로 인해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데다 채권시장의 주변 여건은 우호적이라는 점에서 점차 대기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금리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그는 "누적순매수 포지션 부담이 큰 외국인이 국채선물 순매도에 나설 경우 시장금리 상승폭은 예상보다 확대될 수 있음을 염두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금리 레벨업에 따른 새로운 박스권이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는 "국고채 3년 기준 3.75% 수준에서는 단기 캐리 관점에서 채권 매수 접근이 무방하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듀레이션 확대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6월 금통위에서 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한은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지속될 것임이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 여전히 높지만 추가로 확대되지 않은 해외 불확실성 ▲ 4%를 상회하는 소비자물가 및 기대인플레이션 ▲ 3.5%의 근원 인플레이션이 6월 금통위의 금리 인상 근거라는 분석이다.
서 애널리스트는 "그리스의 채무조정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서 추가 금리인상 시점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도 "연속적인 금리인상만큼은 쉽지 않은 환경임을 고려할 때 향후 기준금리 정상화는 완만한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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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