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신용평가기관인 S&P는 13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세 단계 낮추었다.
S&P는 그리스 부채 구조조정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그리스의 장기 신용등급을 CCC로 하향조정했다. S&P는 부채구조조정을 디폴트(채무불이행)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S&P는 이와함께 그리스의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 향후 12개월~18개월사이에 추가 강등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S&P는 이번 신용등급 조정은 그리스의 자본조달 갭(gap)으로 한건 이상의 채무불이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는 또 정치적, 경제적 상황으로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추가 금융지원 프로그램 시행과 관련한 위험성이 증가한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S&P는 20일 열리는 유로그룹회의를 앞두고 그리스 부채의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될 것이라며 "우리는 민간부분의 자본조달 경비분담, 혹은 채권교환이나 만기연장을 사실상의 디폴트로 간주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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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