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롯데백화점이 본격적으로 '글로벌 롯데'를 위한 공격 경영에 돌입했다.
오는 2018년까지 브릭스(VRICs; 베트남, 러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지역에 40여 개의 점포를 오픈해 '글로벌 톱 5' 달성하겠다는 목표의 연장선이다.
14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최근 중국 웨이하이 진출로 롯데백화점은 중국에서만 5개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
현재 중국에 베이징점을 운영 중이고, 이달 17일 톈진 1호점, 2012년 5월 톈진 2호점, 2013년 선양점 오픈이 예정돼 있다.
오픈 시기로 보면 웨이하이점은 롯데의 중국 내 '4호 백화점'이 될 예정이다.
2007년 문을 연 러시아 모스크바점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점(2012년 12월 오픈 예정), 베트남 하노이점(2013년 오픈 예정)을 포함할 경우 오픈했거나 출점이 확정된 해외 점포는 총 8개에 달한다.
이를 통해 롯데백화점은 해외 출점 가속화 전략에 속도를 붙이게 됐다.
이 같은 백화점 해외 점포 확대는 '글로벌 롯데'를 천명하고 "해외 시장에서 길을 찾으라"로 강조하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중국에 25개, 베트남에 4개, 인도네시아에 5개, 러시아에 6개 등 2018년까지 40개의 해외 백화점을 열기로 했다. 또한 M&A를 통한 해외 점포 확대를 감안하면 최대 60개 점포까지 확대를 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해외시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당초 22조원으로 설정했던 2018년 매출 목표를 최근 25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18년 매출을 기준으로 한 글로벌 랭킹도 7위에서 5위로 올려 잡았다.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10조7200억원이었으며, 순위는 11위였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2018년까지 '글로벌 톱10'을 하겠다는 목표를 '글로벌 톱5'로 수정했다"며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이미 세계 백화점 11위를 달성했다는 내부 자체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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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