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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채 첫 발행 규모와 금리는?

기사입력 : 2011년06월17일 09:13

최종수정 : 2011년06월17일 09:13

[뉴스핌=안보람 기자] 저축은행 구조조정 자금확보를 위해 예금보험공사가 예보채를 발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리수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가 보증 없이 발행되는 사례가 처음이다 보니 규모나 금리 스프레드 등이 어떻게 정해질지 시장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

채권시장에서는 기존 상환기금채권과 공사채 사이에서 금리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첫'발행임을 감안해 '가산금리'를 줘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 정부 빠진 '순수' 예보채 발행

17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하반기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예보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예금보험공사가 자체 기금을 기반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2003년 1월 기금을 조성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국제자금조달이 막히면서 국가보증의 상환기금채권을 발행해왔을 뿐이다. 그러나 지금은 채권시장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고 자체 신용으로도 충분히 채권발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예보와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규모나 금리수준은 논의 중이다.

다만 금리수준은 상환기금채권과 AAA급 공사채 사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가보증이 제외되는 점이 마이너스로, 일반 공사들보다는 신용이 우수할 것이라는 점이 플러스로 작용한다.

현재 AAA급 공사채 중 가장 우량하다고 평가받는 한국석유공사 5년물의 경우 15일 기준 4.20%로 국고채와의 스프레드가 24bp며, 정금채(정책금융공사)와 한전채(한국전력)는 21bp, 정부보증의 예보채는 20bp다.

다만 발행물량이 수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프레드가 더 확대될 여지는 있다.

향후 이자상환 능력까지 감안할 때 예보는 최대 15조원 규모의 자금을 융통할 수 있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판단이지만 예보는 예보채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는 최후의 수단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5조원 정도의 예보채가 발행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예보는 이를 부인했다.

예보 관계자는 "예보채 발행은 그야말로 검토 중인 상황"이라며 "5조원일 것이라는 것은 잘못된 팩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보자체의 신용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상환기금 채권에다가 신용스프레드가 더해지는 수준에서 발행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환기금채 5년물이 현재 4% 수준인데 여기에 스프레드가 더해지는 수준이 될 것 같다"고 귀뜸했다.

다만 그는 "최초발행이다 보니 스프레드가 어떻게 산정될지 모르겠다"며 "예상수준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박형민 애널리스트는 "예보의 경우 올해 재정통계가 바뀌면서 일반정부로 분류된다"며 기존의 예보채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더욱이 저축은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금 확보임을 감안하면 정부보증과 다르지 않다고 인식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만기도래분을 감안하면 지난해 40조~50조원에 달했던 회사채 발행물량이 20조~30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 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관 등의 수요나 풍부한 유동성을 감안하면 공급이 적은 상황이라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동부증권 박유나 애널리스트는 "예보채는 공사채 AAA급 혹은 그 이상으로 신용도가 좋을 것"이라며 "물량부담을 감안하면 스프레드가 조금 벌어질 수도 있지만 공사채 보다는 좁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장기물에 대한 수요를 감안하면 소화 역시 문제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첫'발행 프리미엄 있을까?

한편, 시장에서는 '첫'발행임을 감안해 가산금리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제2금융권의 한 채권매니저는 "일반 공사채 보다는 신용이 좋긴 하겠지만 처음 발행을 하는 거니까 입찰에 참가하는 사람들은 가산 금리를 원할 것"이라며 "발행조건이 바뀌었다는 점을 감안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리수준은 시장에서 합리적으로 결정될 것"이라면서도 "예보의 신용도 자체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첫발행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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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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