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현영 기자] 영란은행(BoE) 통화정책위원회(MPC)는 또다시 0.5%의 최저금리를 유지하고 2000억 파운드의 양적완화도 그대로 고수하기로 결정했으나, 경제전망이 약화되었다고 보았으며 일부 위원들은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BoE의 MPC 의사록에 따르면,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스펜서 데일과 마틴 윌 위원만이 0.25%포인트 금리인상을 여전히 주장했으며, 더욱 강력한 긴축을 주장했던 아담 포센의 후임인 벤 브로드벤트 위원은 예상대로 금리동결에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담 포센 위원만이 500억 파운드의 추가 양적완화를 여전히 주장했다.
MPC는 의사록에서 "6월 들어 중기적 인플레이션의 하락위험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대부분의 위원들은 현재 경제회복세 약화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며 올해 중반에 들어서도 경제성장세는 평균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일치된 전망을 보였다.
또한 일부 위원들은 중기적 인플레이션의 하락위험이 가시화되면 추가 양적완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리동결에 표를 던진 위원들 중 일부는 현재의 높은 물가 수준이 기대인플레이션을 상승시켜 중기적으로 실질적인 인플레이션 상향위험이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금리인상을 주장한 데일과 윌 위원들은 생산성 증대가 '비정상적으로 약화'되어 적은 임금 상승세로 인해 인플레이션이 촉발될 우려가 과거에 비해 높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