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GS샵(대표 허태수)은 오는 24일 오후 3시 15분부터 30분간 다운증후군 장애인들이 만든 ‘해다미 오미자 원액 2병 세트’, ‘해다미 복분자 원액 2병 세트’를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무농약 인증을 받은 경북 문경 오미자와 전북 고창 복분자만을 사용했으며 색소, 첨가물, 방부제가 전혀 들어있지 않아 더운 여름철 가족을 위한 건강음료 및 선물용으로 손색이 없다. ARS자동주문 시 1000원 할인된 3만 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해다미’는 ‘해맑은 다운인의 미소’라는 뜻으로 지난 2009년 다운증후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출자해 만든 ‘사회복지법인 다운회 아름다운(이하 ‘아름다운’)’의 상품 브랜드다. 현재 이 회사에는 12명의 다운증후군 장애우들이 정직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18명이 훈련생(예비직장인)이 교육을 받고 있다.

아름다운의 김은주 팀장은 “작업 난이도 및 비용 문제로 사업 아이템을 고르는 데만 3년이 걸렸다”면서 “판매 첫 해인 2010년 총 5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번에 준비한 수량 700세트가 모두 판매되면 방송 한 번으로 지난 해 매출의 절반을 올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판매가 잘 되면 더 많은 다운증후군 장애우들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아름다운에 근무하는 자녀를 둔 장길용씨(53세)는 “평생 자녀 뒷바라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딸이 아름다운에 취직한 뒤 내가 딸아이의 피부양자로 등록된 것을 보고 너무나 감격스러웠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파워블로거 문성실씨도 특별 출연한다. 문씨는 이날 방송에서 오미자와 복분자를 이용해 가정에서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오미자 요쿠르트, 오미자 화채, 복분자 팬케이크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판매하는 해다미 오미자, 복분자 원액은 GS샵이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사회적 기업 상품이다. GS샵은 지난 1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사회적 기업 자립을 위한 후원 협약식’을 갖고 1억 원을 기부했으며 사회적 기업 상품 개발 및 TV, 인터넷몰을 통해 판로 제공 등 사회적 기업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GS샵 조성구 전무는 “사회적 기업은 장애를 가지고 있거나 소외 받는 사람들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는 곳”이라며 “TV홈쇼핑 채널을 통해 장애우들이 정성을 다해 만든 상품 판매를 돕고 나아가 사회적 기업을 고객들에게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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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