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인플레 3.9%…전월과 동일
[뉴스핌=김민정 기자] 6월 소비자 심리지수가 3개월 만에 하락반전했다. 가계부채 문제가 부각된 데다 기준금리까지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위축된 모습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6월중 102로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3개월만의 하락반전이다.
한은 통계조사팀의 장완섭 차장은 "이번 달에 6개 개별 지표들이 다 조금씩 내려갔다"면서 "기준금리가 인상됐고, 가계부채 문제가 많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대외적으로 그리스 재정위기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를 끌어 내렸다.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7과 93으로 전월대비 1p, 3p 내렸고,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도 각각 96과 109로 전월대비 1p씩 하락했다.
현재경기판단CSI와 향후경기전망CSI는 각각 77과 86으로 전월대비 4p, 5p 하락, 취업기회전망CSI는 91로 전월대비 3p 내렸다.
물가수준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147과 132로 전월대비 1p씩 상승했다.
자산가치에 대한 심리도 나빠졌다.
6월중 현재가계저축CSI는 92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가계저축전망CSI는 93으로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8과 104로 전월대비 1p씩 올랐다.
아울러, 주택·상가가치전망CSI는 105로 전월대비 1p 하락한 반면 토지·임야 가치전망CSI는 103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99, 주식가치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각각 3p, 4p 하락했다.
한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9%로 지난달과 동일했다. 지난 4월 4.0%를 기록한 이후 여전히 고공행진하는 모습이다.
향후 물가가 3.5~4.0% 범위에서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24.9%로 지난달에 비해 4.8%p 감소한 반면 2.0~3.5% 범위 비중과 4.0%~4.5% 범위 비중은 각각 23.0%와 28.6%로 3.2%p, 3.0%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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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