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400으로 잡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를 더 좋게 봤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30일 대신증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반기 증시전망에 대해 “7월부터 주가 상승을 예상한다”며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한국, 중국 등의 경기 모멘텀이 코스피 상승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ISM제조업 지수는 일본 지진으로 인한 제조업 부품 공급 생산 차질의 영향이 점차 줄어들면서 3분기 재차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물가상승률도 기저효과만 고려하더라도 7월 이후는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상승 흐름에 힘을 실어준다. 여기에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이미 상승 추세가 시작된 데다 한국 경기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늦어도 3분기 이후 상승 추세가 시작될 것이란 예상도 긍정적이다.
그는 “QE2(2차 양적완화정책)가 종료되는데, 미국은 이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글로벌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지 않으려면 중국쪽 경기 모멘텀을 부각시켜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도주와 관련해선, 주도주의 확산에 무게를 뒀다. 조 센터장은 “하반기에 주도주는 확대될 듯하다”며 “기존 주도주(자동차, 화학, 정유)가 반등을 주도하고 3분기에는 삼성전자를 포함 IT가 가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T는 시장의 컨센서스에 반하는 역발상 투자가 항상 성공적이었다는 것이다. 이에 경기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고 삼성전자 등 IT기업의 2분기 실적 쇼크 우려가 제기되는 지금이 투자의 최적 시점이라는 주장이다.
조 센터장은 “ISM 제조업 지수가 앞으로 3~4개월은 올라갈 것”이라며 “ISM 지수가 높아지는 구간에서는 IT주가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4분기가 되면 투자자의 위험선호도와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더욱 증가해 은행, 증권, 건설주가 본격적인 주도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만약 IT주가 시나리오대로 오르기 시작한다면 IT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항공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것이란 전망도 뒤를 이었다.
그는 그리스 사태에 관련해선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민간에서 시작돼 수습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지만, 그리스 사태는 각국 정부의 문제이기 때문에 외려 통제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소주형와 관련해선, 하반기 중소형주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용식 스몰캡 팀장은 “하반기에 시장금리 상승을 시그널로 중소형주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며 뷰웍스, 인텍플러스, 게임빌, 대양전기 등 5종목을 추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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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